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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8 17:20

제주도 여행 : 1일차 : 김녕미로공원, 만장굴, 성산, 유채꽃밭, 섭지코지 (사진 많음)

지난 주말, 집사람과 난 둘이 떠나는 마지막 여행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었다.
마침, 그동안 쌓아둔 항공사 마일리지도 넉넉했고, 집사람 회사에 특가로 나온 호텔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서 약간의 망설임(?)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사실 둘다 제주도가 첨이라서 나름 기대가 되기도 했지만, 기대에 비해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내가 한 준비라곤, 인터넷에서 출력한 관광지도 한장이 전부~~ ㅋㅋ...

어쨌든, 드디어 출발날이 되었고, 김포공항에 차를 주차해 두고,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제주 공항에 내려 렌트카를 받고 나니,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가지고간 네비게이션 GPS 수신기가 먹통이 되어 버린것이다. 마땅한 지도도 없는 마당에 순간 막막해 졌다. 잠시후 평상심을 되찾고, 나의 길 찾는 감각을 믿기로 하고 첫번째 목적지로 도착했다.

사실 제주도라는 곳이 섬 자체도 유명하지만 갖가지 테마공원들도 잘 조성이 되어있어서, 이번 여행은 마눌님 몸을 생각하여 가능한한 차로 갈수 있는 곳들을 둘러보기로 했었다. 그래서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김녕미로공원...

덩굴 같은 나무들을 잘 깍아서 미로를 만들어 놓은 곳인데, TV에 여러번 소개된 곳이다. 입구에 지도가 있긴 했지만, 그냥 헤쳐나가자는 맘으로 미로를 통과하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중간에 3번정도 back-tracking을 해야 했다. -_-;;;

미로공원을 나와서 다음으로 간곳은 만장굴...

전체 길이가 대략 1만km 가 되는 자연동굴이다. 예전에 한라산에서 용암이 나오던 시절에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관람객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용암석주가 있는 약 1km 지점까지 이다. 바닥이 평탄하지 못해서 생각보다 걷는게 힘이 들었고, 석주를 보고 돌아오는 것까지 약 2km를 걷고 나니 마지막에는 살짜쿵 다리가 풀리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만장굴에서 나오는 길에 돌하루방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마눌님이 잽싸게 뛰어가 돌하루방 코를 만지고 왔다. ㅋㅋㅋ


다음은 해안 도로를 타고 남제주군으로 넘어갔다.
넘어가는 동안에 바다 구경 실컷 하고, 이름 모를 해변에서 잠깐 내려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몇장찍고...


그리고 나서, 일출로 유명한 성산은 그냥 입구까지만 가서 표지판만 살짝 바라봐 주로... 곧바로 제주도의 상징인 유채꽃밭으로 갔다.

모든 관광지가 그러하겠지만, 자연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마치 자신들이 관리하는양 입구 만들어 놓고 입장료를 받곤 한다. 그런데, 지천에 널려있는 유채꽃밭에 들어가는 것 조차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그리 비싸지 않아서 그냥 기분좋게 지불하긴 했지만... 문득 "봉이김선달"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ㅋㅋㅋ

첫날의 마지막 관광지는 TV 드라마 "올인"으로 유명한 섭지코지...

사실 올인을 즐겨보지 않았던 터라, 큰 감흥은 없었지만, 언덕에 지어진 집한채가 이쁜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숙소가 있는 서귀포의 중문관광단지로 이동을 했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근처 식당에서 흑돼지 구이를 먹어보았는데... 뭐랄까... 약간은 오묘한 맛이었다. 약간은 탄맛이 강하게 풍기는 게, 입맛을 자극할 정도는 아니었다. 후후


이로써,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날을 위해 휴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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