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연수반의 꿈은 접어야 했다.

지난달 말, 문득 연수반으로 올라가볼까하는 욕심을 내었었다.
그래서, 4월의 첫 강습날, 당당하게 연수반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단 하루 동안 연수반을 체험하고, 다시 교정반으로 내려왔다.

겨우 하루 겪어보고 포기했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웃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강습받는 동안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을 도저히 지울수가 없었다.
뭐랄까,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마라톤을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우스개 소리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라는 표현을 썼다. ^^

공부, 운동, 일... 다 비슷한것 같다.
모든 일에는 正道 라 불리우는 순서가 있는 법.
물론, 사람에 따라 적응력에는 차이가 있을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잘 따라간다고 해서, 단계를 거스르는 건, 자멸로 가는 길일 것이다.

어쨌든, 이날의 경험으로 나의 수영실력에 대해 나름데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을땐, 회원들끼리 (잘하는 순으로) 묵시적인 순서가 정해지고, 그 순서를 적당히 유지해 가며 주어진 운동을 하게 된다.
이때, 앞에서 적당한 속도를 유지해 주어야만 한다는 생각과 흐트러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1번 자리"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자리이다.
하지만, 그 자리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나의 경우, 아직은 1번은 부담스럽다.
그래서 보통 2, 3, 4번 정도의 순서로 운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우선 수행해야할 목표를 정했다.
  • 교정반 강습 무리없이 소화하기
  • 강습중 1번 자리 부담스러워 하지 않기
  • 자유형 10바퀴 (500m) 를 한번에 가기
그리고, 이것들이 만족되었을 때,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아자~~ 아자~~ 홧팅~~


ps. 적어놓고 보니, 너무 비장한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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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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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현경 2006/04/13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잘하던데 모...
    접영 포즈는 일품이었음...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