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추억 by 한혜진
희미한 갈색 등불아래 싸늘히 식어가는 커피잔... 사람들은 모두가 떠나고 나만~ 홀로남은 찻~집
아무런 약속도 없는데 그사람 올리도 없는데... 나도 몰래 또 다시 찾아온 지난 날 추억속의 찻집
우리는 나란히 커피를 마시며 뜨거운 가슴 나누었는데... 음악에 취해서 사랑에 취해서 끝없이 행복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대는 떠나고 갈색 등불빛만 남아... 외로운 찻잔에 싸늘한 찻잔에 희미한 갈색 추억

트로트(Trot)는 사전적인 의미로 사교댄스음악의 한 장르였던 폭스트롯(Fox-trot)에서 유래한 4분의 4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대중 음악의 한 장르라고 한다. 전통가요, 성인가요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유치하단 이유로 외면하고 있는게 현실... 뭐 몇몇 가수들을 중심으로 젊은층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전 세대를 아루르고 있진 못하다.

뭐랄까... 난 예전부터 음악을 들을때 장르를 구분하진 않았었다. 막귀라서 그런지, 음악에 대한 적응력이 좋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같은 음악이라도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특히, 트로트의 경우는 그 정도가 큰데, 예전엔 느낄수 없었던 그런 감성을 느끼게 되곤 한다.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고, 아는 만큼만 들린다고 하던데, 나이를 먹고 이런저런 일들을 겪다보면 받아들일 수 있는 감성의 폭도 그만큼 넒어지는 듯 하다.

대학을 휴학하고 군입대를 기다리면서 노래방에서 알바를 했었다. 그때, 사장님이 좋아했던 노래가 바로 갈색추억. 그때는 그냥 막연하게 좋다~~라는 느낌만 있었다. 사실, 그 나이땐 노래를 귀로만 들었었지 가슴으로는 듣질 못했던건 같다. 여튼, 그 뒤로도 이 노래를 들었던 적은 많았지만, 오늘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의 선율이 내 가슴을 적시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덕에 몸도 찌뿌둥하고, 근래에 이런저런 안좋은 일들로 극도로 예민해진 감정상태, 덕분에 우울해진 마음까지... 뭐, feel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었다. 후후~~

그냥 훌쩍 여행이나 떠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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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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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9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