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1박 2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대명콘도 근처의 노일강변에 위치한 수영장이 있는 아레나라는 팬션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여행기에 들어가기 전에 일단, 어떻게 놀았는지 동영상을 감상합시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겁이 없어지고, 장난기는 더 심해진 호야 모습에 주목해 주세요. ^^ 잘 들어보면 호야 말소리도 들립니다.
^^



홍천 도착, 대명콘도 산책

11시 좀 안된 시간에 수원을 출발해서 국도를 타고 홍천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쯤 되었는데, 팬션 체크인이 오후 3시인 관계로 일단 대명콘도에 들러서 식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여행을 갔으면 맛집같은 곳도 찾아다녔으면 좋아겠지만, 호야가 있는 관계로 맛있는 식사보다는 배를 채우는 게 목적이었지요. ^^ 최근에 호야에게 생긴 버릇인데, 식당에 가면 항상 수저나눠주는 일을 제가 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아빠에겐 젓가락만 주고 숟가락은 잘 주지 않으려 한다는거죠.. -_-;;

식사를 마친 후에도 시간이 남아서 대명콘도를 더 둘러 보았습니다. 휴양지가 다 그렇듯이, 산책도 하기 좋고, 아이들이 놀기에도 적당할 정도의 시설이 아주 잘 되어있더라구요.

마침 식당 앞에 다양한 탈것들(?)이 있어서 호야가 아주 신이 났습니다. ^^... 이것저것 다 타보느라 정신 못차리네요.









막간을 이용해 호어멈도 한장 찍어주는 센스~~



식당이 있는 지하를 나오다 보니 분수가 있더라구요. 그걸 본 호야... 또~ 급 신났습니다. ^^




지상으로 나와서 차까지 걸어가는 길에도 호야의 흥분 상태는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아마 저도 여행왔다는 걸 알고 있었나봐요... 하긴, 온 천지에 첨보는 신기한 것들뿐이니 그럴법도 했겠지요. ^^




그렇게 산책을 마치고 원래 목적지인 팬션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레나 팬션 도착

팬션에 막들어와서 체크인 하고, 방구경하는 중입니다.



보약먹은 약발이 받아서 그런지, 정말 하루종일 먹습니다. 이날도, 아침부터 이 시간까지 쉬지 않고 먹더라구요. 사진에 나온 저 과자도 짐정리를 하는 동안 다 없어졌드랬죠. ^^

짐을 풀고 나왔는데, 하늘이 흐렸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빗방울도 떨어졌구요. 우울~~~ T.T
하지만, 거기까기 가서 팬션놀이를 할 수는 없었지요. 오는길에 봐둔 노일강 강가에 가서 발이라도 담구려고 다시 팬션을 나왔습니다.


노일강변

차를 가지고 강가까지 갈수 있도록 되어있는 곳이었는데, 강 주변으로는 어른 발만 담궈질 정도의 깊이로 물이 흐르는 곳이 있어서 호야가 장난치면서 놀기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추측컨데, 성수기에는 사람꽤나 다녀갔을거 같더라구요.

강이라는 걸 처음 본 호야가 첨엔 좀 무서워 하는것 같더니, 아빠가 앞장서서 물에 발을 넣자마자 뒤따라 들어오더라구요. 아들이라 그런지 아빠가 하는건 뭐든지 따라하려고 하는데, 그 덕에 쉽게 흐르는 물에 적응을 하였습니다.






강변에서 이렇게 놀다보니 하늘이 도왔는지 잠시 날씨가 맑아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잽싸게 팬션으로 돌아와서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수영장에서 놀기~

물이 좀 차긴 했지만, 수영장이 있다고 해서 애써 골라간 곳이었는지라... ^^
여기서도 호야가 첨에 좀 겁을 내긴 했지만, 살살 꼬득이는 아빠의 꾐에 넘어가서 금방 물속으로 들어왔지요.



그런데 이녀석이 튜브가 싫다는 겁니다. 아마도 집에서 아빠랑 같이 탕에서 목욕하던 생각이 났는지, 자꾸 자기를 빼서 안으라고 하더군요. 정확한 호야식 말로, "빼, 안어" 이렇게 딱 두단어루요.. ㅋㅋ..








산책

한바탕 놀고 나서 다시 옷을 갈아입고 팬션 주변 산책을 했습니다.









이렇게 강행군으로 놀고 나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 차에 탔는데, 울 호야... 얼마나 피곤했는지, 제 자리에 앉자마자 잠이 들었네요...



저녁식사를 하러 다시 대명콘도로 갔는데, 호야가 잠을 좀더 잘 수 있도록, 잠시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애가 깨기를 기다렸습니다. 1시간쯤 재운 후에 애가 일어났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지요.


저녁식사하고 범버카 타기

맛있는 식사는 다음날로 미루고, 저녁 역시 배를 채우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리는 호야가 막 잠에서 깬 탓에 잘 먹을수 있을지 걱정했습니다만, 앞서 말했듯이 요사이 주구장창 먹고 있기 때문에, 잠결이건 뭐건 간에 잘 먹더라구요.. ^^




식사를 마치고 편의점에 들렀는데, 바로 앞에 범버카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호야가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 겁니다. 아마도, 그곳에 설치된 화려한 조명 때문이었던가 같아요. 그래서 잠시 고민을 한 후에, 호야에게 놀이기구 첫경험을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무서워 할까봐 걱정이 되긴 했지만, 뭐 별일 있겠냐는 생각으로 호야를 옆에 태웠지요. 들어가는 곳에서 키 90cm 이하면 안된다고 하였으나, 호야가 딱 90cm 인지라.. 통과~~ ^^







스파~

아레나의 특징중의 하나인데, 야외 스파장이 있다는 겁니다. 여행의 피로도 풀 겸 해서 스파를 했습니다. 야외에서 밤하늘 보면서 뜨뜻한 물에 몸을 담구고 있는게 운치도 있고 아주 좋았습니다.






스파를 끝으로 첫날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체크아웃

다음날 아침에 팬션에서 제공해 주는 빵과 커피, 쥬스 등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웠고, 잠시 정원에서 사진 몇장 찍은 후에 팬션을 나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사진이 포함된 여행기는 끝입니다.


횡성찍고 돌아오기...

홍천에서 차로 40분정도 가면 소고기의 고장 횡성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온김에 고기나 좀 사가자는 생각으로 팬션을 나와서 횡성으로 갔습니다. 네비게이션의 힘을 빌어서 횡성 중심가에 위치한 축협에 갔습니다만, 주요부위 고기가 다 떨어졌답니다. 이날은 고기가 안들어온다더라구요. 이런~~ 고기집에 고기가 없다니 참 황당했습니다.

다른곳을 더 들러보았으나 역시 마찬가지...

결국 첨 갔던 곳으로 돌아와서 고아먹을 사골이랑 우족, 구워먹을 제비추리, 국거리로 쓸 사태를 좀 사가지고 나왔습니다. 다른 곳보다 좀 싸기도 했지만, 횡성한우 하면 워낙에 유명해서 돈은 좀 많이 들긴 했지만, 먹는게 남는거다라는 생각으로 거금 썼지요.

그리고는 그 앞에 위치한 식당으로 갔는데, 꽤 유명한 곳인듯 했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보고 좀 황당했던건, 메뉴는 숯불구이와 된장찌게.. 이렇게 딱 두개더라구요. 고기는 1인분 200g 기준으로 38,000원이구요. 보통 도시에서는 150g 정도를 기준으로 하니까 가격이 비싼편은 아니었지만, 왠지 배짱장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습니다. 뭐 우여곡절 끝에 식사를 했는데, 다른 건 몰라도 고기맛은 좋더라구요. ^^

비싼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올땐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리더라구요.


마무리

대체적으로 85점 이상의 양호한 점수를 줄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제일 좋았던건 호야가 아주 킹왕짱 잘 놀았다는 거죠. 봄부터 여름까지는 계속 아팠던 탓에 이렇다할 산책 한번도 제대로 못했었는데, 오랜만의 여행이라 그런지, 정말 한없이 먹고 놀더라구요.

그리고, 1박 2일이란 기간이 짧은 듯 하지만, 호야가 놀기에 넘 길지도 않았고, 짐꾸리기도 편했고, 돈도 많이 안썼기 때문에 아주 적당했습니다. 장소 선정의 역시 매우 탁월했던거 같아요.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큰 휴양지가 가까이 있었던 탓에 관광 인프라도 잘 되어있는 듯 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사실 뭐 불편함을 느낄 새가 없긴 했지만요.

다만, 시기가 좀 맞지 않아서 약간 쌀쌀했다는 것이 좀 걸리더라구요. 잘 놀긴 했지만, 혹시나 호야가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걱정을 했거든요. 다행히 별탈은 없었습니다. 또, 2차 목적이었던 고기사기가 순탄치 못한점도 감점요인이었습니다. 다음에 혹시 횡성에 갈일이 있으면, 고기있는 날을 잘 맞춰야 할거 같아요. ^^


울 가족이 팬션을 가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아직 어린 호야를 데리고 다니기엔 아주 좋은거 같습니다. 북적대지도 않고, 한가로이 여유를 느낄수 있다는 점에서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가을에도 한번 더 다녀와야 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가족끼리 여행을 다닌다는 건 참으로 즐거운 일인거 같습니다. ^^ 아자~
이것으로 여행기를 마칩니다.

- 이상 끝 -



Posted by 호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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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어멈 2008/08/27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만 좀더 좋았음하는 아쉬움이..
    가을엔 휘팍 하늘정원이나, 아님 시설 좋은 펜션으로 한번 더 가자구...
    흐흐

  2. Favicon of http://cyworld.nate.com/quijesuis BlogIcon *^^* 2008/08/30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세가족 오붓한 여행이라....부럽네요 ^^ 승원아빠는 출장중 ㅠㅠ
    호어멈(^^; )은 언제 변신을 했는지? 제대로 상큼발랄하시고 ^^
    귀염둥이 호야랑 호야랑 같이 있는 사진에선 장난꾸러기로 변신하시는 아빠랑...세가족 참 정겨워 보이네요 ^^

    • Favicon of http://www.crazybar.net BlogIcon 호아범 2008/09/01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최대한 많이 다니려고 해요..
      연애시절에도 놀러를 잘 다니질 못해서..
      암튼, 승원네도 자주자주 다니세요.. 언제 같이 가도 좋고.. ^^

  3. Favicon of http://cyworld.nate.com/quijesuis BlogIcon *^^* 2008/09/03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연애시절 얘길 하시니 생각나는 장면이 있네요..
    언제나 도서관에서 볼 수 있었던 열성 공부벌레 커플 호부모님 ^^;;
    저 중도 1층에서 호부모님^^; 커플이 완전 부러워서 지대로 공부 못했었다는...ㅠㅠ
    (4학년 1학기 기말고사때로 기억합니다 ㅎㅎㅎ 원래 공부못하는 애들이 핑계는 많아요 ㅋㅋㅋ)
    책상 하나 건너서 저랑 호부모님 커플 마주보고 있는 형국이었는데..
    불쌍한 싱글 옆구리 지대로 시렸던 승원맘...ㅠㅠ...평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ㅋㅋㅋ ^^

    • Favicon of http://www.crazybar.net BlogIcon 호아범 2008/09/03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그시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니...
      사라져 줘야겠어요.. ^^

    • 호어멈 2008/09/03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4학년 1학기때라...
      그때가 언젠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ㅎㅎ
      대학교때로 돌아간다면 그냥 사고치면서 재밌게 놀텐데.
      괜히 이것도 저것도 안한거 같은 아쉬움만 많아요.

  4. 지니어멈 2008/09/11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아범/호어멈이라고 하시니, 저도 지니어멈이라 해야 할듯하네요.. 저 서전엄마예요... ^^
    사진 잘 구경했습니다. 저도 놀러가고파~~~~ 근데, 카메라가 모예요?? 사진을 잘찍으셔서 그런지 사진이 다 잘 나왔네요.. 전 GX10을 제작년엔가에 샀는데, 삼성카메라 다워요.. ㅠ.ㅠ 렌즈를 바꿔야 될듯...

    • 호어멈 2008/09/11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서진맘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카메라는 니콘 D300이구요... 신랑이 워낙 관심이 많아서 여러차례 바디와 렌즈를 질렀답니다. ^^;
      그나저나 우리 애들 요새 놀이터에서 집으로 돌아가기가 넘 힘드네요... 애들이 몇명 모이니 더 말 안들으려고 하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