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야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다름아닌 청소기입니다.
호야는 윙~ 이라고 부르는데, 큰윙은 일반 청소기, 작은윙은 사용하다 고장난 휴대용청소기, 빨간윙은 얼마전 새로장만한 휴대용청소기를 가리키지요.
찡찡거리다가도 윙~하자고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아하지요.
정말 대화가 된다면 너무 물어보고 싶어요... 그게 왜 그렇게 재밌냐고~~
덕분에 청소를 시작하면 호야에게 아빠 한번만 하자고 계속 졸라야 합니다. -_-;; 그러면, 선심쓰듯이 잠시 내어줬다가 잠시후 다시 달라고 하지요.
이걸 이용해서 지난번에 이발할때는 청소기를 켜놓고 했더니 너무 쉽게 이발을 마칠수 있었답니다.
참~ 아이들의 세계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아빠로서 이해하려고 해야하는 건지, 그냥 그대로 보아주면 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ps.
이 사진들은 새로 영입한 Nikkor 85mm F1.8D 렌즈(일명 여친렌즈, 85.8)를 이용해서 찍었습니다. 자연스런 배경흐림이 그 명성을 증명해 주는 듯 합니다.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긴 했지만, 당분간은 이놈으로 열심히 찍어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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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2번째 사진에서는
당구 큐대 잡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용 >_<
오호~ 새로운 해석인걸...
당구선수로 키워야 하나??
정말 왜 청소기일까?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께 윙 주세요. 큰윙 주시요~" 이렇게 말한다니깐. ㅡㅡ
내가 그렇게 깔끔떨게 키운것도 아닌데..
알수가 없당.
음.. 청소기랑 전생에 부부였을까? ㅋㅋ...
저는 아이의 마음이 조금 이해가 되요. 전 꽤 커서까지도 청소기 좋아했는걸요...^^;;;
아이 때는 저게 청소기라서 좋은 것보다도, 자동으로 기계가 돌아가는 게 신기해서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작동 원리도 모르는데 스위치만 켜면 큰 소리가 나면서 진동도 느껴지고 뭐가 빨려들어가기도 하고 하니까 신기하지 않나요? ^^ 전 비슷한 이치로 전자레인지 구경하는 것도 정말 좋아했어요 +_+
네.. ^^
제 아들녀석도 그런것 같아요. 소리가 나는 기계들은 다 좋아하는데, 특히 청소기랑 드라이기를 좋아한답니다.
아마, 뭔진 모르겠지만, 신기하다.. 라고 생각하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