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에서 밝힌데로, 새 청소기인 일렉트로룩스 옥시즌플러스 Z7320을 질렀고 지난 주말에 시험 가동해 보았습니다.

먼저 박스를 열면서 개봉기용 사진을 찍어보려 했으나... 울 집에 있는 청소돌이가 허용하질 않더군요. 호야가 청소기 곁을 떠나지 않는 바람에 부득이 하게 모든 사진에 호야가 찬조출연하고 말았답니다. 


박스를 열고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외국계 가전제품들이 다 그러하 듯이 참 허름한 포장이더라구요. 우리나라 삼성이나 LG에서 뭔가를 샀을때랑은 참 대조적이죠. 특히, 사용설명서는 (동영상설명서가 있긴 했지만) 참 많이 부실합니다.

그리하여 꺼낸 물건들은, 본체, 호스, 청소대, 맥스픽업노즐, 설명서, 동영상설명서, S-bag먼지봉투 1장 등이었습니다.

막 조립을 해 놓고 보니까, 그 크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아마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국산 청소기의 두배쯤은 되는 것 같습니다. 



막 개봉했을때가 밤이어서 그 다음날 곧바로 청소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음 좋더군요. 일단 정말 먼지가 날리지 않더라구요. 보통, 청소기를 한번 밀고, 다음 대걸레로 집안을 닦곤 하는데, 걸레질을 하다 보면 햇빛에 비치는 먼지들이 참 신경쓰였었는데, 눈에 보이는 먼지는 확 줄었습니다. 다음으로, 바닥에 쌓여있는 먼지도 발바닥이 느끼지 못할 정도까지 사라졌습니다. 거짓말 좀 보태면, 걸레질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할까요? ^^

그리고, 흡입력과 소음 부분은 말할 것도 없네요. 흡입력... 정말 짱입니다. 원래 장판이 좀 뜯어진 곳이 있었는데, 불편함 없이 살았었거든요. 그런데, 이녀석이 자꾸 그 곳을 들추는 바람에 결국 접착제 사다가 수리를 했답니다. 소음은 사실 아주 작다는 아니구요. 상대적으로 강한 흡입력에 비해 소음은 오히려 전에 쓰던 제품보다 작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작다기 보단 좀 묵직해진 느낌입니다. 

이건 부수적이긴 한데, 전원선이 긴것도 참 맘에 듭니다. 한번 꼽아두면 거의 온 집안을 다 누비고 다닐 정도가 되더라구요. (뭐 집이 작아서.. )


반면에, 사용하는 방식은 은근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먼저 청소 노즐을 좁은 틈으로 밀어넣으려고 하면 옆으로 확 제껴져야 하는데, 노즐과 관이 호스 형태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지 잘 안돌아가더라구요. 그래서 틈새노즐까지 꺼내긴 너무 넓고, 정상적으로 밀어넣긴 좁고 그런 곳에서 청소하기가 녹녹치 않았습니다. 국산 제품들은 확확 잘 돌아갔었거든요. 

그리고, 롤링휠 노즐이라 불리는 전원스위치... 뭐 비싼 제품은 리모컨이 달려있다고 하니 싼 제품을 산 죄일까요? 켜고 끄기 위해 매번 허리를 숙여야 하는 것이 쉽진 않았습니다. 뭐 발로 해도 되긴 하지만, 아이가 보고 따라할까봐 그렇게는 하지 못했습니다. 

또, 청소호스가 상당히 약해 보이더라구요. 너무 부드러워서 그런지 막 끌기가 좀 부담되었습니다. 왠지 좀만 사용하면 찢어질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용후기에 이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걸로 봐서 일단 생각않기로 했습니다. 


한가지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노즐입니다. 노즐 아래를 보니 깊이를 인식하여 세기를 조절하는 부분이 있던데, 이녀석의 동작을 잘 컨트롤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똑같은 자리인데 어떤때는 세게 빨리고, 다른때는 약하게 동작하고... 바닥 장판의 홈 때문인것 같기는 한데, 아무튼 좀 학습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아무튼, 왠만한 청소기 두대값을 내고 구입한 물건이니 만큼 기대도 크고 (아직 몇번 사용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돈값은 하는 물건인 듯 하여, 앞으로는 청소가 즐거워 질 듯한 예감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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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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