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사겸사해서 목욕중인 사진을 딱 3장 찍었습니다. 그런데, 다 이모양이네요... 둘다 앞을 본 사진은 없고, 서로 따로국밥입니다. 게다가 마지막은 제눈이 완전 굴욕이군요. -_-;

또, 찍어 놓고 보니 넘 야(?)해서 부득이하게 얼굴부분만 crop을 해버렸습니다. 원본은 꽁꽁 숨겨둬야겠습니다. ^^



호야가 심심함에 몸서리를 친다거나, 호야가 감기에 걸려서 콧물을 좀 빼야할때... 혹은 아무 이유없이 그냥 우리 부자는 같이 목욕을 즐기는 편입니다. 같이 목욕을 한다고 해 봐야, 욕조에 물 받아 놓고, 열심히 물 뿌리며 노는 게 전부이긴 하지만, 울 호야에게 이 놀이는 유일하게 아빠와만 가능한 것이랍니다. 

예전에 성교육전문가인 구성애님 왈 가급적이면 아이가 아주 어릴때 이성의 부모가 같이 옷을 벗고 목욕을 하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간혹 이성의 신체를 보고 충격을 받거나 아빠 혹은 엄마와의 차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굳이 구성애님 말씀을 인용하지 않고 그냥 생각하기에도 나쁠건 없지만 딱히 그래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기에 우리 부부는 가급적이면 호어멈과 호야가 같이 목욕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목욕탕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호야와 아빠만의 비밀스런 놀이가 되었지요. ^^

처음 같이 목욕을 할땐, 제 몸과 뭔가(?) 다른 아빠 몸을 뚫어져라 관찰하더군요. 좀 민망했지만 꾸~욱 참았습니다. 당연히 지금은 별 신경도 안쓰죠. 그냥 아빠 몸인가 보다... 하죠.

하지만, 슬슬 귀저기를 뗄 때가 다가와서 그런지 화장실에서 쉬~를 하고 있으면 꼭 문을 열고 들어와서 쳐다봅니다. 그러면서 묻죠... 호야도 아빠처럼 서서 쉬해볼까? 하구요. 짐작대로 호야는 늘 서서 쉬 안해~ 라고 합니다. ㅋㅋ..

암튼, 딸에게는 엄마가, 아들에겐 아빠가 성에 관한 최초의 롤모델이라고 합니다. 늘~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해가며 과연 내가 아빠로서 좋은 표본이 되고 있는가에 관해 고민해 보지만, 잘 모르겠네요. ^^

아무리 생각해 봐도, 육아야 말로 진정한 아날로그 세상인것 같아요... 정답이 없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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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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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odydy311.tistory.com BlogIcon 야야곰 사냥꾼 2008/11/04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렌디 알몸투혼 클럽을 만들어야 겠어요. 이번 미션을 하다 보니 목욕신이 있더라구요 저도 했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