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대전으로 오기 위해 출발시각에 맞춰 수원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한시간 전 열차의 표 확인을 시작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더라구요. 무슨일인고 했더니, 안전운행 수칙을 준수하느라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려다가 열차가 연착이 되었다면, 결국 그동안은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었다는 결론이 나오는 거죠. 관련 내용은 철도노조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요는, 안전운행 수칙은 마련되어 있었으나, 그동안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그걸 잘 지키지 못했었는데, 이제부터는 잘 지켜보겠다... 는 내용입니다.
이와 함께, 조만간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얘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안전운행이라는 핑계를 자신들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이용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오죽했으면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해마다 되풀이 되는 유사한 상황들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하네요..
두번째로, 철도청에서는 이런 사항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다는 겁니다. 철도노조 홈페이지에 따르면 어제날짜가 안전운행3일차 였다고 하니까, 적어도 배차간격이 짧은 아침시간에는 열차 연착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예매할때에도 아무런 공지를 볼 수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 였을테구요. 덕분에 추운 역사안에서 짧게는 30여분에서 길게는 한시간 이상 막연하게 기차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된거죠. 당연히, 기차가 연착되어 제시간에 못간다는 전화를 하는 사람들, 지금 바로 출발하는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 안내원에게 다가가 사정을 물어보는 사람들, 꼭 바쁠때만 이런일이 생긴다며 투덜데는 사람들... 때문에 역은 꼭 시장통 같은 모양새 였습니다.
적어도, 이러이러한 사유로 열차가 연착될 가능성이 있으니 그 점 염두해 두세요.. 라고 짧막한 알림 한줄만 있었더라면 좋앟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하는 모양새가 참 맘에 안듭니다.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 따위는 손톱만큼도 없는 것 같아요.
어쨌든, 당분간 기차타고 다니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아무쪼록, 이 상황이 모두가 행복해 하는 방향으로 조속하게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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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회시간에 배웠던 준법투쟁이네요. 태업, 파업 등등과 함께 중요한 권리 주장의 방법 중 하나죠.
오호... 준법투쟁이라.. 멋진말이긴 한데...
어찌 되었던 간에, 사측이던 노측이던 일반 소비자가 보기엔, 그저 자기들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이익집단인 것을...
그러네요..고객들을 생각한다면 사전에..아님..안내방송이라도 지속적으로 알려서 난처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될텐데요
일반 시민들은 그런 자그만한 배려에 감동받는 다는 사실을 모르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