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4일은 호어멈과의 특별한 인연이 된지 딱 10년이 된 날이었습니다. 그날을 기념하기 위해 아주 조촐한 이벤트를 생각했드랬죠.
하필 계획을 세운 날은 친구녀석이 결혼을 한다고 술을 사기로 했던 날이기도 해서 고민고민 끝에, 자그마한 선물을 숨겨뒀다가 짠하고 발견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준비한 선물은... 장미 100송이와 와인과 케익이었습니다.
처음엔 침대에 올려두고 집에 왔을때 짠~ 하고 발견하게 할까도 생각했었지요.
하지만, 우리의 복병... 호야가 있는 관계로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고민고민 끝에 생각해낸 것은 좀~ 삘은 떨어지더라도 적당한(호야가 발견하지 못할만한) 곳에 숨겨두고 전화로 알려두는 것이었습니다. 장소는 바로, 호야의 볼텐트~ ㅋㅋ~
숨겨놓고 나서 보니 이런 모양이더군요. 다행히 호야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곳을 찾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때쯤 전화를 걸어 호야 볼텐트를 열어보라고 말 했지요. 뭐, 그냥 좋아했으리라 생각합니다. ^^
참~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저나 제 아내도 많이 변했습니다. 나이도 먹고 외모도 변하고...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둘이 모여 셋이 되었다는 것이겠지요. 후~
하나의 사람이라는 존재가 참~ 많은 모습을 가지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10년 세월 속에서도 서로 알지 못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습관처럼 겪었던 데로 하다보면 잘 넘어가 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부딧치게 되는 순간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때에, 앗 이런면이~ 라며 당황스럴 때도 있긴 합니다만, 튀격태격 해 가며 새로 알게 된 모습을 마음속에 입력해 가며 살아가는 것이 부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 스스로 아내를 얼마나 이해하느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10%? 20%? 어쩌면 한자리 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다음 10년이 지난 후엔 지금보단 훨씬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렵니다. ^^
마지막으로, 남자이랍시고 으스대기만 하는 못난 남편을 잘 믿고 따라주는 제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추가 사진)
기념일을 기념하며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헉~ 아이스크림 맛 음미 중?
절묘한 순간에... 초점이 나갔다. -_-;;
호야는 낚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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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2번째 사진. 너무 요염(?)한데요 ㅎㅎㅎ
ㅋㅋ... 요새는 신나면 저렇게 춤을 추더라고. ^^
결혼기념일..10주년 닮아간다는 느낌이..저희는 3월에 5주년되는데..이벤트라..벌써부터 고민이네요
오호~ 미리 축하드립니다.
왠지 5주년이시면... 그래도 거하게 해 주셔야 할듯.. ^^
우와~ 10주년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삘(?)이 떨어져서 오히려 감동 백배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
귀엽고 이뿌고 사랑스러운 서호도 함께 있어 더 뜻깊은 날이 되었을듯 ^^
요번 포스팅의 서호는 정말 재미있네요...아스크림 먹는 모습이나...dolgam님이 말씀하신 사진이나...갠적으론 마지막 춤추는 사진이 좋다는 ^^
승원아빠도 호아범님이랑 친하게(^^) 지내서 요런건 좀 배웠음 하는 바램이...ㅋㅋㅋ
근데 문제는 저도 만난지 몇해가 되었나 가물가물하다는...10년은 안된거 같은데 ㅠㅠ...(수술후유증인가봐요 -_-;
ㅎㅎ... 감사합니다. ^^
정석이랑 해서 함 봐야하는데, 가까이 살면서도 잘 안되네요..
근데 수술이라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