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가 어린이집 생활 첫 1년을 무사하게 마치고, 이번달부터는 만 2세반 중 옹달샘반에서 즐거운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
워낙에 성격이 예민한탓에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호야가 잘 버텨낼수 있을지 우려하는 얘기도 많았었다고 합니다만, 울 자랑스런 호야는 모든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무사히 수료를 하였답니다. 짝짝짝~~
이 수료증과 함께, 지난 1년동안 호야가 어린이집에서 했던 작품들도 받을 수 있었는데, 모든게 새롭고 신기하기만 한 쪼끄만 녀석이 앵두같은 입으로 제잘데가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이것저것 만들었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뭉클해 지더라구요. ㅠㅠ
정말이지 감동의 쓰나미였습니다. 후후~
한편으론, 호야도 이렇게 열심히 지내고 있는데, 아빠란 작자는 게으름만 피우며 거들먹 거리기만 하는 것 같아서 여러모로 많이 반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OTL...
어쨌든, 호야랑 일년동안 함께 지냈던 세분의 선생님과 어린이집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매일 부데껴가며 어울려 생활했던 13명의 아기별반 친구들 모두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길 기도합니다.
여담입니다만, 호야에게 이제부터 옹달샘반이라고 했더니, 그럼 토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더랍니다. 무슨말인고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동요 옹달샘의 내용이더라구요.
옹달샘
깊은산속 옹달샘 누가와서먹나요 맑고맑은 옹달샘 누가와서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먹고가지요
깊은산속 옹달샘 누가와서먹나요 맑고맑은 옹달샘 누가와서먹나요
달밤에 노루가 숨박꼭질 하다가 목마르면 달려와 얼른먹고가지요
토끼가 옹달샘으로 세수하러 오니까 옹달샘에서 토끼를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었지요. 제 자식입니다만, 아이의 순수한 무한 상상력에 또 한번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아이의 순수함이 잘 지켜질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주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라구요.
울 호야가 잘 지낼수 있도록 늘 혼자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 호어멈에게 너무나도 고맙다고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는 나도 많이 돕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호야에게 보내는 아빠의 쪽지로 본 글을 마무리 합니다.
호야!
이 아빠가 너에게 많은 것을 물려 줄 수는 없지만, 세상은 참 넓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구나.
우리 호기심덩어리 호야가 늘~ 신나고 재미있게 지낼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아빠의 낙이란다. 왜냐하면 아빠는 호야를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지...
호야랑 엄마랑 아빠랑.. 우리 가족 서로서로 많이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자꾸나. 늘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길 바란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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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반이로군요.
용돌이는 이제 별님반에서 달님반이 되었습니다.
또다시 낯선 선생님들, 낯선 친구들에 적응해야 하는데....용돌이도 좀 예민한 편이라 걱정이긴 합니다.
그래도 잘 해주겠지요?
요번주 호야는 의외의 선방을 하고 있습니다. ^^
옹달샘반이 2층인데, 아침에 계단 오르는데 심취했다가 새로운 놀잇감이 있는 새 교실 탐색하느라 호어멈이랑도 금새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형님반되었다고 철들었나봐요.. ㅋㅋ
아마도, 용돌이도 그럴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ㅎㅎ 정말 기특하지...
그래도 방심하면 안될듯.
옹달샘에 적응해버리는 순간부터가 걱정이야...
그래도 함 믿어봐봐봐... 걱정하지 말고..
잘 하겠지.
어린이집에서 수료증도 주는군요..
처음 알았네요..^^;;;
토끼를 기다려야한다...
역시 아이는 순수하네요..^^*
수료증 보고 울컥 했답니다. 헤헤...
저나, 호어멈이나, 어린이집 선생님들이나.. 정말 그 얘기 듣고 깜짝 놀랬드랬죠.
그런 아이들의 순수함을 잘 간직해 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