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랑 에버랜드를 다녀온게 이번이 벌써 3번째가 되네요. 지난 토요일에 친구덕에 공짜로 얻은 초대권을 이용해서 이른 봄나들이 차원에서 에버랜드를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좀 고생을 했습니다. 유모차 커버를 가져가지 않은 덕에 울며 겨자먹기로 에버랜드 내에서 판매하는 허름한 물건을 살 수 밖에 없었지요. -_-;; 그래도, 그 덕에 호야가 따뜻하게 나들이를 즐길수 있었으니까 만족해야 겠지요. ^^
아프리카 동물 탐험전
추운 날씨 덕에, 입장하자 마자 곧바로 구입한 유모차 커버 씌워서 사파리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관람 시작~
내려가던 도중에 전에는 없었던 아프리카 동물 탐험전이라는 전시관이 보이더라구요. 올 1월에 개관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아프리카 관이면 당연히 따뜻하겠다 싶어서 앞뒤 생각 않고 들어갔습니다.
사진찍을땐 아빠를 봐주는 센스~
모형 악어가 무서운 호야~
오~ 놀란 호야~
호야 흥분했을때 나오는 표정~ ㅋㅋ 귀여워~
겁없는 호야
관람 도중에 잉꼬에게 직접 모이를 줄수 있도록 해 놓은 전시관이 있더라구요. 아이 스푼으로 한 스푼도 안되는 모이를 천원씩이나 받고 파는게 맘에 안들기는 했지만, 눈이 동그랗게 커진 호야에게 새를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그냥 거금 천원을 썼습니다.
하지만, 극도로 새를 싫어하는 호어멈 덕에 사진들 상태가 좀 안좋습니다.
그래도, 초반에 호야 손바닥에 잉꼬가 처음 앉았을때는 약간 움찔하며 손을 오무리는 바람에 잉꼬 한마리가 괴로워하기도 했지만, 그 뒤로는 날아오는 새들을 향해 손을 날려가며 잡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대견해 보이기 까지 하더라구요. ㅎㅎ...
호야 손으로 모여드는 잉꼬들~
앗~ 절체절명의 순간에 포커스를 놓치다~ 흑흑~
아빠손위 잉꼬들을 살금살금 만지려 드는 호야~
이미 버스는 떠나고... 에휴~~ ㅋ
이건 좀 무섭네...
이렇게 겁이 없던 호야가 이번엔 겁을 내더라구요. 바닥에 조명을 이용해서 물고기들이 있는 것 처럼 보여지고 있었는데, 호야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그 위를 지나오지 못하더라구요. 놀란 표정으로 바닥을 바라보는 모습이 귀엽죠?
조명위를 못올라오는 호야..
이것 저것 신기신기~
새를 보고 난 이후에도, 눈에 보이는 모든게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이곳 저곳을 돌아보더라구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호야 혼자 다닐 수 있도록 가만히 놔 두었습니다.
거긴 뭐가 있나? 까치발한 호야..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아프리카관 구경을 마치고 타기 싫어하는 호야를 억지로 유모차에 태워서 다음 장소로 이동중입니다. 첨엔 유모차를 완강히 거부했지만, 잠시후엔 잠잠하더라구요. 아마도 타고 있는게, 편안하고 따뜻하다는 걸 안 모양입니다. ㅎㅎ...
이쁜 마눌과 이쁜 호야 ^^
사파리 구경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표인 사파리로 갔습니다. 지난번에도 본 적은 있지만, 밤에 봤던거라서, 낮에도 함 봐보자는 생각으로 시도를 했지요. 하지만, 처음 갔을때 처럼 너무 짧아서 큰 재미를 느끼진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이한테는 마냥 신기한 듯 했습니다.
입장 대기 중
사파리도 인기가 많은 코스라서, 보통 40분에서 길게는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도 날씨가 추운 탓인지 오래는 기다리지 않았습니다만, 어린 아이가 몇십분씩을 하는 일 없이 기다린다는 건 넘 지루한 일이죠. 슬슬 지쳐가는 호야를 달래는게 기다리는 것 보다 더 힘들 더군요.
암튼, 열심히 기디라면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닮은꼴 모자... 이렇게 보니 이 둘도 닮긴 했군... ㅎ
슬슬 짜증님이 몰려오고 있는 중~
팝콘 먹다 말고, 아빠 카메라 욕심 부리기~
아빠를 보는 건지 카메라를 보는 건지...
뽀샤시 호야.. ㅎㅎ
드디어 입장~
기다리다 지친건지, 아니면 창문밖 동물들을 보며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사파리 차안의 호야는 뭔가 골똘히 생각에 빠졌답니다.
놀란 호야와 눈감은 사자...
만져보고 싶다... 하는 생각 하는것 같음..
저쪽으로 가자는데... 어딜 말하는 건지... -_-;;
지구마을과 우주관람차(대관람차)
지구마을
이때 이미 호야는 짜증을 내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별로 건드리지 않고 가만 놔 두었습니다. 최대한 기분을 안헤치려구요. -_-;;
물위를 떠가는 배가 신기한 듯~
화려한 조명에 두리번 두리번..
우주관람차(대관람차)
높은곳에 올라서 바깥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라서,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호야를 믿고 대관람차에 올랐습니다. 처음에 밀폐된 공간에 갇히는 게 싫었는지 좀 반항을 하였습니다만,
그래도 정상에 올랐을때는 바깥을 바라보며 여유을 즐기기도 하였지요.
아빠는 먼산보고, 아가는 웃고..
마무리
어쨌든, 평소에 잘 놀아주지 못하는 거를 이렇게 몰아서 놀아주려고 하는 못된 아빠, 못된 남편 때문에 아이와 아내를 고생만 시킨건 아닌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조금이라도 추억이 되었고, 그 추억으로 말 몇마디 나눌수 있다면 그냥 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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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정말 재밌었겠네요~
사자와 유리한장 사이에 두고 물러서지 않는 대범함! ㅎ (호야의 '호'가 호랑이(범) '호'자인가요?!)
마지막 사진은 완전 리얼입니닷!~ ^^
하하... 호야의 '호'는 복호자 입니다. ^^
이상하게, 표정놀이를 즐기는 편인지라.. 사실 저렇게 하고 놀고 있으면 호어멈은 질색합니다. 애 얼굴에 주름잡힌다고.. -_-;;
에버랜드 올해는 꼭 가고야 말리라는^^ 후훗.
호야가 아프리카관에서는 생기가 돌았는데 시간이 지나서 힘들어하는 기색이 보이네요.
역시 아이들에게 추운날 바깥 놀이는 ㅠ.ㅠ
저도 주말에 용돌이 데리고 도봉산 다녀왔는데, 날이 추워서 초입에서 GG 치고 내려왔답니다. ㅎㅎㅎ
호야가 엄마를 많이 닮은것 같은데요?
역시 어른들 기준잡고 입장료 뽑으려 들다간 애 잡을거 같습니다. -_-;;
돈좀 날리더라도, 잠깐잠깐씩 집앞 놀이터 가듯이 다니는 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이래서 연간회원권 같은 걸 끊는게 아닌가 싶어용..
일찍 접으신건 너무 잘하신듯합니다.
그놈의 공짜표만 아니었으면... 결국 유모차 커버사느라 거금 25,000원이나 썼습니다. 에궁..
저희 가족을 직접 보면 절 닮았다는 소리를 좀더 많이 하긴 하는데, 사실 연애시절부터 저희 부부가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듣긴 했어요. 부부가 닮고 아이는 부모를 닮았으니 호야가 엄마를 닮은건 당연하겠지요.
그래도 주구장창 절 더 닮았다고 우기고 다닌답니다. ^^
호기심 가득한 눈에.. 장난기 가득한 얼굴 ~ 너무 귀여워여~~~^^
저희 아들녀석을 표현하는 두 단어가 있다면 바로 호기심과 장난 맞는 것 같습니다. ^^
요새는 원숭이새끼처럼 자꾸 높은곳에 있는 물건을 집으러 가는 통에 매 순간 긴장상태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