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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8/10 개구쟁이 호야가 좋아하는 건... (10)
  2. 2009/06/23 35개월 호야 근황... 이발, WIS 관람, 기저귀떼기 (10)

호야의 요즘 생활을 보여주는 사진 한장입니다. 정말 개구쟁이처럼 나왔네요. 후후~ 



요맘때 아이들이 다 그럴 것 같기는 한데요, 요 녀석도 땅에 발만 붙이면 뛰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쉴새없이,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해 주는 것이 아이의 발달에는 엄청난 도움을 주겠지요. 그걸 알지만, 아이 뒤를 쫒아다니다 보면 무척 힘이 듭니다. 헉헉~~



호야가 근래에 가장 좋아하는 건 온갖 종류의 끈들입니다. 사실 그런 끈들을 좋아한지는 오래 되었는데, 구체화 된건 언젠가 어린이집에서 소방훈련을 하고 난 뒤부터 였습니다. 아마 소방관 아저씨가 소화기와 소방호스를 다루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나봅니다. 그때부터 틈만나면 집에 있는 각종 전선, 끈, 호스 들을 끌어모아서 다 이어놓고는 소방호스라고 말하고 다닙니다. 그래서 툭하면 어디 불났냐고 물어보곤 하죠. (요건 이글에 나오는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어요..)

그러더니, 또 어느 날은 비슷하게 호스를 연결하더니 소독하는 중이라고 하데요. 급기야 최근에는 자동차를 만들어 달라고 하더니 자동차 기름넣기 놀이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_-;;

생각을 되집어 보니, 소방호스 이전에 청소기가 있었네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청소기를 참 좋아하긴 하는데, 호야의 경우는 도를 넘어섭니다. 미용실에 가서도 투정을 부리다가도 머리 다 자르고 여기 있는 청소기 한번 해보자~ 라고 하면 꾹 참곤 하지요. 또, 청소기와 유사해 보이는 드라이기에도 엄청난 관심을 보입니다. 제 엄마가 머리를 감고 나오면 꼭 직접 머리를 말려주겠다며 드리이기를 집곤 합니다.

그외에도 각종 충전기, 전원 연장선은 말할 것도 없고 USB 케이블까지 온갖 종류의 끈이란 끈은 다 사랑하지요. 

그런데 호야의 기계사랑은 여기서 끝나질 않습니다. 지금은 고작 37개월 된 녀석이 거의 모든 종류의 카메라를 키고 끌줄 알게 되었고, 나아가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지요. 그 외에 TV, 카세트 등의 전원을 켜고 끄는 건 일도 아니구요. 

얼마전에는 호야 자전거를 수리할 일이 있어서 몇가지 공구를 꺼내놓았더니 말 그대로 난리가 났습니다. 한번만 해보자며 제 옆에 착 달라붙어서는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사실 소리몇번 지르면 금새 토라지곤 하는데, 이날은 토라졌다가도 공구를 한번 만져보고 싶은 욕망이 더 컸던지 슬그머니 화 풀고 옆에 다가오더라구요. 

최근 호야 관심의 절정은 바람 넣는 펌프였습니다. 손이나 발로 누르면 바람이 나오는 펌프를 보더니 매일 풍선에 바람을 넣다 뺐다 하고, 제가 덥다고 하면 선풍기는 못켜게 하면서 펌프 들고와서 바람을 쏘여줍니다. 

아마도, 저희 호야는 정말 기계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공돌이적 기질이 너무 강아요. 두서없이 적긴 했지만, 주변에 아이를 키우는 여러 아빠엄마들이 호야를 보면서도 특이하다고 말 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사실, 아빠 엄마 모두 공돌인데 공돌이 아이가 나온건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이가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예컨데, 호야는 아직 동그라미 같은 걸 잘 그리지 못합니다. 못그린다기 보다는 관심이 없지요. 그러면서 가위를 이용해서 선 따라서 종이를 자르는 일은 아주 잘합니다. 글자 보단 숫자를 좋아하는 것 같고, 알록달록한 아이들 장난감 보다는 어른들이 쓰는 투박하게 생긴 물건들에 훨씬 관심이 많지요. 또, 카시트 버클을 푸는 방법도 진작에 터득해서 내려오라고 말만하면 혼자 풀고 내려올 정도가 되었지요. 다만 절대 못하게 하니까 허락없이 하진 않지만요. 

어쨌든, 호야의 이런 모습들을 보면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이의 재능을 살려주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아이에게 다양한 것을 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줘야 맞는 건지... 참 어렵습니다. 에휴... 더군다나 이놈의 나라는 공돌이들이 푸대접받는 나라이고 보니 더더욱 근심이 많지요. -_-;;

휴~~ 그냥 문득 호야 사진 보다가 생각이나서 넋두리 처럼 적어보았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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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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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ndEater™ 2009/08/11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야군 멋진 메카닉이 되려나요?? 우주선만드는~~ 쿠쿠
    아이의 재능이 뭔지 일찍 부모가 아는게 큰 재산인 것 같습니다. ;)

  2. 호어멈 2009/08/11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래서 서호가 키가 큰건가? 쉴새없이 발만 닿으면 뛰니.. 성장점 자극이 팍팍 될거같아. ㅎㅎ

  3. BlogIcon 돌이아빠 2009/08/11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카닉은 >.<

  4. BlogIcon Miguel 2009/08/12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희대 근처에 사시나봐요? 경희대 자주(?) 가시네요 ^^

  5. 도원에미 2009/08/17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도원아빠도 아이가 뭘 한대건 다 찬성한다...하지만, 공대는 안된다!! 하고 부르짖지요 ㅋㅋ
    근데, 생각해보면 운동을 한다고 해도 말릴 것 같구....
    아이가 잘 하면서 또 좋아하는 걸 기쁜 마음으로 찬성할 수 있는 것만큼 행복한게 어디 있을까요?

    도원이는 물놀이를 너무 좋아해서...
    이거...정말 운동을 시켜야 하나 싶은 생각이 ㅡㅡ^

호야 근황 몇가지 적어봅니다.


호야 이발...

간만에 호야 이발을 시켜주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저를 닮아서 호야도 땀이 엄청 많은데요. 곤히 자다가 제 머리에서 흘린 땀에 자기가 놀라서 울면서 잠이 깰 정도이지요. 

어쨌든, 그래서 좀 짧게 잘라 주려고 맘을 먹었는데요, 지난번에는 큰 반항없이 잘 했었는데, 아무래도 지난번에 다녀온 치과에서의 기억이 문제가 되는 듯 해 보였습니다만, 이번엔 도져히 이발기구를 가져다 델 수 가 없었습니다. 사실, 호야가 제 몸에 손대는 걸 정말 싫어하긴 합니다. 어쨌든, 어찌어찌해서 할 수 없이 가위로만 다듬었더니 좀 호섭이스럽게 되 버렸습니다.  ^^;;

뭐 그래도 귀엽죠?



World IT Show 관람

옆 연구실에서 참여하게 된 World IT Show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글쎄 거기서 호야가 이러고 있는 겁니다. 누가 공돌이 아빠 엄마 둔 아들 아니랄까봐.... 에궁...

딱 느껴지는게 있습니다. 바로, 호야의 몸 속에 공돌이의 피가 강하게 흐르고 있다는 거죠. 

사진 한 장을 더 보면...

너무나도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는 호야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정말 호야는 타고난 공돌이 일까요? 흑흑흑... 타고난 피가 그런거라면 어쩔수 없겠지요. 그져, 호야가 어른이 되었을땐 더이상 공돌이들이 천대받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호야 기저귀 떼기

드디어 호야가 기저귀를 떼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뗀건 아니지만, 일단 작은일(?)은 거의 완성단계입니다. ^^;; 지난 주말에는 자동차로 이동하는 중에 볼일이 보고 싶은데도 기저귀에 일을 보질 못하더라구요. 

사실, 지난주 월요일까지만 해도 절대적으로 거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적극적으로 변기를 이용하기 시작하더니 불과 이틀만에 성공을 했지요. 

그동안 쭉 그래왔듯이 호야는 자신이 뭔가 느껴서 결심을 하기 전에는 하늘이 두쪽나도 하지 않는 아이인데요, 이번에도 역시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주관이 강하고 확실하다는 면에서는 듬직하긴 합니다만 아이가 결정을 내리고 행동에 옮겨주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부모 마음은 애간장이 타 들어가기도 합니다. 후후

어쨌든, 조만간 큰일에서도 성공하길 모두들 기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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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돌이아빠 2009/06/23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호야가 드디어 기저귀 떼기! 에 돌입했군요.
    용돌이 녀석 낮에 기저귀 뗀지는 오래 됐는데 아무래도 잠자리 기저귀는 안되네요.
    이제는 그냥 포기하고 계~~~속 채우고 있습니다.

    호야가 컴퓨터나 기타 IT 기기 만지는 폼새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어허...

    • BlogIcon 호아범 2009/06/23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많이 늦었지요.. ^^
      그래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하여, 안심입니다.

      암튼, 호야의 IT기기 사랑은 아무도 못말리는 상황입니다. -_-;;

  2. poosuk 2009/06/23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벌써 프로그래머의 자세가!! ㅡoㅡ

  3. BlogIcon 함차 2009/06/23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려요..기저귀 떼기가 쉽지 않은데..외출이 한결 편해지겠네요

    • BlogIcon 호아범 2009/06/23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은 좀 불안해서 외출시에는 기저귀를 채우려고 하는데, 이젠 그걸 거부하네요..
      뭐 좀 지나면 익숙해 지겠지요..

  4. BlogIcon MindEater™ 2009/06/24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전 이미~~ ^^;;;
    이런 머릿속은 기저귀값이 휘리릭하고 지나갑니다. ㅎㅎㅎ

  5. 이경빈 2009/06/26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글을 남겼건만 도우가 한번에 없애버리네요,,
    아무래도 이아이도 서호처럼 기계에 관심이 넘 많네요.. 서호 얼굴 본지 얼마안된것 같은데 또 보고싶네..
    기저귀값 안들고 좋겠네여.. 부모에게 효자노릇 했네요..^^
    도우가 난리여서 나중에 또 남길께요..
    서호야... 지금처럼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