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09

« 2010/09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발열'에 해당되는 글 1

  1. 2009/12/09 호야 4일간 투병일지... (신종플루 맞나? 아닌가?) (9)

호야가 크게 아파서 며칠 간 좀 고생을 했습니다.

 12월 5일 늦은 오후

- 약간의 콧물과 기침을 동반한 채로 열이 38도를 넘기 시작하여 일단 해열제를 먹이며 추이를 지켜봄


12월 6일 아침

- 열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올라 39도를 넘어섰고, 여전히 약간의 콧물과 기침을 하였음.

- 아주대학교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일단 신종플루가 의심되어 해당 검진소로 직행.

- 별도의 검사 없이 타미플루와 콧물, 기침약을 처방받고 귀가


12월 6일 오후 ~ 저녁

- 아무리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떨어지지 않음 38도 중반으로 딱 한 차례 떨어진 후에 계속 39도 중후반 유지

- 브루펜과 타이레놀을 2시간단위로 교대로 투약해도 역시 전혀 차도가 없음

- 콧물은 많이, 기침은 약간 심해짐

- 목이 많이 부어서 목소리가 잘 안나옴


12월 7일 새벽

- 결국 40.6도를 찍은 걸 확인하고 타이레놀 해열제를 먹인후 다시 응급실 방문

- 의사 검진 직후 곧 바로 브루펜 한차례 더 투약 (이전 해열제 먹인 시각과 약 30분 차이가 남)

- 별다른 소견은 없으니 좀더 지켜보라고 함

- 추가로 항생제와 몇가지 약을 더 처방받고 귀가


12월 7일 오후

- 여전히 열은 40도 근처에서 떨어지질 않음

- 바람도 쏘일겸 해서 평소에 다니던 소아과에 가서 진찰을 한번 더 받음

- 추가 처방 없이 1~2일 정도 추이를 지켜보라고 함


12월 8일 새벽

- 이때까지 열은 떨어지질 않았고, 마지막으로 해열제를 한번 더 먹임


12월 8일 오전

- 체온이 37도 대로 떨어짐


12월 8일 오후

- 37도대를 유지하면서 컨디션이 회복되는 기미가 보임


12월 9일 현재

- 거의 정상상태로 회복된듯 보임

- 기침은 더이상 하지 않고 콧물만 호전되면 될 듯...



이번에 알게된 점은

- 일단 플루 검사 없이도 증상만으로 타미플루를 처방하고 있다 (soundness??)

- 의사 왈,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발열의 경우 세균에 의한 것 보다 상태가 좋다 (호야는 39도가 넘어도 노는 건 아주 정상이었습니다)

- 정말 열이 심하게 나면 두가지 해열제를 동시에 쓰면 되고 각각의 간격만 맞추면 된다 (이전까지는 최소 2시간 간격으로 교대로 먹이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정말 급할땐 거의 같이 쓰기도 하더군요)


호야가 신종플루가 맞았는지, 아닌지는 지금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정황상 맞았을거라 추측을 하고 있긴 합니다. 어쨌든, 성실하게 지시대로 투약을 한 결과 소문에 듣던대로 딱 3일째가 되니까 몰라보게 호전이 되더라구요. 다만, 혹자는 투약을 시작한 즉시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던데, 잘못된 정보였던가 개인차가 좀 있는 걸로 생각됩니다.

어쨌든, 아이가 40도가 넘어가면서 저와 호어멈도 거의 패닉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응급실 방문때는 병원까지의 거리가 6km 정도이고 신호등을 10개 이상 거쳐야 하는데, 모든 신호 무시하고 달려서 거의 5분이 채 안걸린 것 같습니다. (빨간불을 5개쯤 그냥 지나친거 같네요. -_-;;) 그런데, 더 우울했던건 일단 열이나는 건 해열제를 먹이고 기다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거죠.

아이도 아이대로 힘들어서 일어난 직후에는 몸이 이상함을 알고 무서움을 느꼈는지 엄마품에 안겨 흐느끼더라구요. 그래도 아이가 이제는 많이 커서 약을 먹이거나 진찰을 할때 상당히 협조적이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한편으로 참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가장 힘들었던건 호야 본인이겠지만, 호어멈도 무척 고생을 하고 있고, 장모님까지 호출하여서 이래 저래 온 식구가 비상상황이었지요.

한가지 더, 며칠간 제가 열심히 놀아준 탓인지, 어제 제가 대전으로 온 직후에는 계속 떼를 쓰며 아빠 빨리 오라고 하며 엄마를 힘들게 했다네요. 이제 몇달만 참으면 매일 같이 살텐데.. 그래도 안타까운건 어쩔 수 없네요.

암튼, 생각나는데로 기록하고 두서없이 적었습니다만, 심하던 심하지 않던 간에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정말 미칠것 같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저희를 이렇게 키웠을텐데.. 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이래저래 참 심란한 날들이네요.

그래도, 잘 참고 견뎌준 호야에게 참으로 고맙네요. 에휴...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호아범

TRACKBACK | http://www.crazybar.net/trackback/98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harukka 2009/12/10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호가 나아졌다니 정말 다행이야.. 어린 것이 고열과 몸살에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호어멈이 덩달아 맘고생으로 아플수 있으니까 각별히 호어멈 건강에도 신경써줘. 확진 검사는 한번 받아보지 그랬어. 그래야 신플 면역이 생긴 것을 알게 될테니, 예방접종도 안 해도 되고, 더 이상 신플 감염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텐데..

    • 호어멈 2009/12/10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렇게 걱정해주니 감사해요.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당연히 키트 간이검사는 하지 않고, 확진검사는 숨소리가 멀쩡하니 권하지 않더라구요. 저는 신종플루가 맞았다고 믿고 있어요. 접종은 안하는쪽으로 마음 먹고 있구요. ^^;

    • BlogIcon 호아범 2009/12/10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여튼, 잘 회복이 되었고 오늘 밤에 마지막 약 까지 다 먹었어.
      걱정해 줘서 고마우이...

  2. 호어멈 2009/12/10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 3일간 평균 체온이 40도에 가까웠던 울 호야...
    열이 41도에서 40도로만 떨어져도 어찌나 펄펄 잘 노는지...
    고 조그만 입도 쉴새없이 재잘거려서, 결국엔 목소리가 다 쉬고..
    세상을 견디는 힘이 때로는 어린 아이가 어른보다 더 낳은것 같아.
    기특한 울아들.

  3. BlogIcon Asia 2009/12/10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종플루는 하루만에 온도 떨어지던데요.. ㅇㅂㅇ;;
    39도 >> 37.5도

    • BlogIcon 호아범 2009/12/10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마다 개인차가 좀 있다고 합니다.
      저도 투약 즉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는 들었지만, 의사 말로는 보통 늦어도 타미플루 4~5회 복용 시점(2~3일)에는 열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4. BlogIcon MindEater™ 2009/12/16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얼마나 놀랬을까요~
    후니도 한번 열이 나서 고생한 기억을 하면 정말 걱정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열이 내려서 정말 다행입니다. ^^*

    • BlogIcon 호아범 2009/12/17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행히 지금은 완전 회복 되었습니다.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한 일주일정도 어린이 집을 안갔더니, 다시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하는 병이 도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