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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전체 유지비에 관한 글을 남긴적은 있는데, 연비에 관한 글을 적어둔 적은 없어서 생각난 김에 기록해 둡니다.


연비는 주행거리/소모한기름양 으로 계산할 수 있는데, 기름 1리터로 주행한 거리를 말합니다. 

1. 기름을 가득 체우면서 이때 총 주행거리(A)를 기록해 둔다.

2. 열심히 주행

3. 기름을 넣어야 하는 시점에 다시 가득 체우면서 총 주행거리(B)와 주유한 금액(C)과 리터당 가격(D)을 기록해 둔다.

그러면 B-A 가 주행거리(E)가 되고, C/D가 소모한기름양(F)이 되고, 이때의 연비는 E/F 로 간단하게 계산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처음 주유할때 총 주행거리가 10,000 km 였고, 두번째 총 주행거리가 10,500 km, 주유한 금액이 75,000원, 리터당 기름값이 1,500원이라고 하면, 주행거리는 10,500 - 10,000 = 500km 이고, 소모한기름양 = 75,000 / 1500 = 50리터 이므로 이때의 연비는 500 / 50 = 10 km/리터 가 된다.

그런데 주유소마다 가득체울때 넣어주는 기름의 양이 다르므로,  위 과정을 몇차례 반복한 후에 누적 주행거리와 누적 소모량을 가지고 계산을 하면 좀더 정확한 값을 계산할 수 있다.


저 같은 경우는 차량 구입후부터 지금까지 모든 주유기록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상당히 정확한 연비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비 기록 (클릭하시면 크게 보임)


제가 워낙에 고RPM 운전을 즐기는 편이고, 급출발/급제동/과속과 같은 연비에 안좋은 모든 걸 좋아라 하는 편이긴 하지만, 연비 향상을 위해 각종 소모품류를 하이엔드 급으로 사용해서 그런지 동호회에서 비교해본 결과 평균은 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차종은 2002년식 스펙트라 1.5 AT 입니다.

그리고, 근래에는 주로 집-어린이집-회사 (총 5km 정도) 를 거의 시속 30km 미만으로 주행하는 것이 전부라서 그런지 연비는 최악입니다. 거의 7 km/리터 도 안나오는 듯 해요.

연비를 향상시키려면 흔히 말하는 급출발/급제동/과속을 하지 않는 것 외에 탄력운전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제 경우도 여러차례 실험을 해 본 결과 거의 15~20% 정도 향상되는 것을 느꼈었거든요. 하지만, 워낙에 성격이 급한지라... 요새는 어차피 한달에 많이 타지도 않는거, 한번 탈때 속 시원하게 타자는 생각에 그냥 막 달리구요. ㅎㅎ

암튼, 기름한방울 안나는 나라 국민으로써 좀 아끼긴 해얄 것 같아요.. ^^

그나져나 빨리 차 바꿔야 하는데.... 꿀럭~~

(추가내용)

매번 가득 넣어야 하진 않습니다.

일단 기준점을 만들어야 하니 한번은 가득 채운후에 그때의 총주행거리(A0)를 기록해 둡니다. 그 다음부터는 원하는 만큼 주유를 하되, 주유량(B1... Bn) 을 기록해 둡니다. (주유량은 주유한 금액을 단가로 나누어 계산) 연비를 측정하고 싶은 시점에 다시 가득넣고, 그때의 총주행거리 (A1), 주유량(C)를 기록해 둡니다.

이때의 연비는 (A1-A0) / (B1 + ... + Bn + C) 로 계산할 수 있겠지요.

실제로 위 표에서 누적이라는 항목의 역할이 이를 대신하고 있는데요, 11월 29일에는 가득 체우질 않았기 때문에 연비 계산을 하지 않고, 12월 7일 주유후에 누적 거리와 누적 주유량을 이용해 연비가 계산이 되는 것이지요.

제 경우는 차를 인도하는 날 기름을 가득 넣어서 기준점을 만들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누적 주행거리와 누적 주유량으로 계산한 결과가 바로 상단에 기록된 평균연비입니다. (연비들의 평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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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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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ylphion 2009/12/23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하려면 매번 만땅 채워야 하나.. ㅠㅠ

    • BlogIcon 호아범 2009/12/23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연히 매번 만땅 안넣어도 되고...
      측정하고 싶은 시점에 만땅을 넣고, 편안하게 주유하고 싶은 만큼 하면서 타면서 주유량과 거리만 기록해 뒀다가 다시 만땅한번 넣어주면 되겠지...
      위 표에 보면 누적이라는 컬럼이 있는데 그게 그런 의미야..
      중요한건 정확한 누적거리와 누적 주유량이니까...

    • BlogIcon 호아범 2009/12/23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 내용 추가 했음... ^^

  2. BlogIcon reshout 2009/12/23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렇게 측정해보고 싶은데... 만땅의 압박이...
    연료 많이 채우고 다니면 연비에 안좋을 것 같기도 하구요...
    저는 보통 기름 넣을때 20L를 넣고 200km 주행을 목표로 운행해요.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다보면 얌전하게 운전하게 되네요. ^^;

    • BlogIcon 호아범 2009/12/23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번 만땅 안넣어도 돼... 이유는 위쪽 댓글 참조..
      그리고 겨울에는 주기적으로 한번씩은 만땅을 넣는게 차 건강에 이롭고...
      난 불필요하게 주유소 가는게 오히려 낭비라는 주의라서.. ^^

    • BlogIcon 호아범 2009/12/23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 내용 추가 했음.. ^^

  3. 서호 외삼춘 2010/01/13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여태껏 이렇게 측정안해도...항상 만땅이유~~ㅋㅋㅋ
    기름이 가득차있지 않으면 웬지 불안해서요..... ㅜ.ㅡ

아래 글은 2008년 5월 14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믹시와 블로거뉴스 등록을 위해 날짜 수정하여 다시 올립니다.
원래는 새 내용으로 포스팅을 하려했으나 이 시기 이후로는 차를 별로 운행하질 않아서 변경사항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날짜만 수정했습니다.
믹시의 경우는 서비스 이전 날짜에 포스팅 된 글은 등록이 안되더라구요..

--

지난 2006년 3월에 운행중인 자동차의 월 평균 유지비를 계산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약 8만3천km 정도를 운행한 상태였죠. 좀더 정확한 수치를 계산해 보고자 그동안 기록해 두었던 차계부에서 빠진 부분을 다 채워넣은 후에 다시 통계를 내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딱 눈에 들어오는건 총 주유금액이네요. 2천만원어치가 넘는 기름을 길바닥에 쏟아부었다니, 훟훟... 치솟는 기름값을 감안했을 때, 월 평균 주유비는 더 올라가겠군요. 참고로 약 6년간 최저/최고/평균 기름값은 리터당 1,199/1,789/1.442 원 이었습니다. 대략, 60%정도 인상되었네요. 씁쓸~~

각종 소모품은 권장 교체 주기마다 빠트림없이 정기적으로 손을 보았습니다. 가급적이면 순정품을 이용했고, 종류에 따라 사제고급품(예, 합성유엔진오일, 백금플러그)을 사용했습니다. 순정이 너무 비싸거나 굳이 순정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예, 머플러, 브레이크패드 등)에는 재생품이나 비품도 이용을 했습니다.

무사고 보험 가입 경력이 긴 편이어서 보험료가 꽤 싼편이지만 다 더해놓고 보니 무시할수는 없네요. 자동차세도 1년에 두번씩이나 내니까 은근히 부담이 갑니다. 고속도로 운행이 많은 편이다 보니 통행료도 2백만원을 넘었군요.

자질구레 한것들은 기타로 모아서 기록했고, 혹시 빠트린게 있을수 있어서 미기록으로 100만원 잡았습니다. 사실, 네비게이션이라든가, 이전차량에서 옮겨달은 카오디오까지 더하면 금액이 너무 커져서 그냥 잊기로 했습니다. 꿀럭~

그 외에 카오디오, 쇼바, 스프링과 정비에서 몇몇 항목들은 특별한 항목으로 생각해서 통계 부분에 이것들을 제외시킨 계산결과도 적어보았습니다.

흔히들 차량 유지비라고 하면 기름값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다가 보험료와 자동차세 정도까지만 포함시키는 경우도 많구요. 하지만, 자동차를 이용함으로 인해 부가적으로 훨씬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되겠습니다. 위 표만 보아도, 기름값은 총 유지비의 겨우 절반 수준입니다. 특별한 항목을 제외하면 62%정도 되는군요.

사실, 실제 비용은 이것보다 더 들것입니다. 차가 있음으로 인해서 불필요한 운행을 하게되는 일도 있으니까요. 또, 운전하는 동안 받게되는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까지도 생각해 볼 문제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왜 자가용을 타려고할까요? 뭐, 딱 한마디 밖에 할말이 없네요... 편하니까

여튼, 이걸 보면서 여러가지 반성 좀 해야겠네요.
차량 유지에 관한 실제 데이터가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호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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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단하십니다~ 2008/07/25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주에 4만킬로 뛴 스펙트라를 살 건데요. 이거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지금은 기름값이 2000원이라... 한 달에 60만원대로 나오겠군요. 뜨아... 취소해버릴까... T.T
    아무튼 꼼꼼한 정보 잘 봤습니다~

    • BlogIcon 호아범 2008/07/25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 감사합니다. ^^
      유지비 드는 건 비슷한 급이라면 어떤차를 사셔도 별 차이 없을듯 싶어요.
      요사이 화재가 되는 각종 연비절약 운전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듯~~
      어땠든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2. BlogIcon reshout 2009/01/21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차 사고 싶었는데, 이 글을 보니 접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ㅋ

  3. BlogIcon juanpsh 2009/01/31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차에 무지해서리.... 연비가 9.42킬로라.... 많이 뛰네요. 제 차는 2.8리터라서 그런지 고속도로에서는 리터당 11km를 시내에서는 6km 정도만 돌아다닐 수 있거든요. 평균적으로는 8.5km를 뛰어야 하는데, 고속도로를 타는 경우보다는 시내에서 돌아다닐때가 많다보니, 실제적으로는 연비가 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한국 차들이 참 잘 나오는거 같습니다. 한국차들 화이팅~!!!

    • BlogIcon 호아범 2009/02/02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이 통계를 내던 시점에는 고속도로 주행이 훨씬 많았었기 때문에, 좀 오버된 경향이 없잖아 있습니다.
      1.5 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시내주행만 하면 7km 전후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_-;;
      2.8 에 그 정도 연비면 잘 나오는 편 아닌가요?

  4. BlogIcon youngjr 2009/08/27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실질적인 정보네요. 자세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차계부 제대로 안 써둔게 후회되네요. ^^

    • BlogIcon 호아범 2009/08/31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첨에 호기심에 쓰다보니 이정도 까지 자료가 쌓였네요.. ^^
      그냥 내가 이정도 돈을 길바닥에 뿌렸구나... 하는 반성용으로 사용중입니다. ㅎㅎ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 하루걸러 한번씩은 기름 절약하는 기사를 보는거 같습니다.
그중 몇가지 알아두면 좋을거 같은 것들이 있어서 소개하려 합니다.

에어컨 안 틀면 기름 덜 들까? 잘못된 유가상식 - 출처: SBS ( 원문보기 )

CNN 기사를 인용하여 아래와 같은 잘못된 상식들에 관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 아침에 기름을 넣으면 더 많이 들어간다? 주유기를 통과하면 온도가 비슷해져 별차이 없음
  • 고급휘발유, 엔진첨가제 쓰면 연비가 좋아진다? 엔진의 연료감지장치가 보통 휘발유 기준이기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음
  • 타이어에 공기를 가득 채우면? 기름절약 효과는 없고 사고위험만 높아짐
  • 무조건 에어컨은 틀면 안된다? 공기저항으로 인해 빨리 달릴때는 창문을 여는 것이 기름이 더 소모됨

운전습관 조금만 고쳐도 기름값 30% 이상 덜 든다 - 출처: ETNEWS ( 원문보기 )

시민연합이 소개하는 '알뜰운전 10계명'

  • 과속금지. 과속하면 30%이상의 연료 추가 소모.
  • 경제속도 준수. 경제속도는 시속 70㎞이고, 100㎞/h로 달리면 22%, 130㎞/h땐 50% 가량 추가 소모.
  • 필요이상의 공회전 금물. 소형차 한대가 5분간 공회전하면 약 100cc가 소모.
  • 부드러운 운전. 급출발시 휘발유 10㏄가 더 들고 급가속시 5㏄의 연료가 낭비. 속도를 줄일 때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 감속.
  • 불필요한 무게 줄이기. 차량 무게가 1% 줄면 연비는 0.6% 개선. 휘발유 1리터의 무게는 783g.
  • 부지런한 점검. 공기청정기가 오염시 흡입저항으로 4% 이상의 연료가 낭비. 타이어 공기압이 10% 부족하면 연료가 5% 추가소모. 점화 플러그가 오염시 불완전 연소로 5% 연료가 추가소모.
  • 정보운전. 이상기후시에는 연료소모 두 배. 모르는 길은 네비게이션을 활용,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이기.
  • 수동변속기 차량. 자동변속은 수동변속에 비해 15%의 연료가 추가소모.
  • 신호대기 시 중립. 기어와 엔진이 연결되면 연료가 사용됨.
  • 워밍업 필수. 엔진이 열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시작하면 엔진이 갑자기 힘을 써 연료 소모 늘어남.
  • 주유는 새벽에... 새벽 무렵은 연료팽창이 가장 적음.

위 회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들입니다. 우선 마지막 주유관련 부분은 먼저 소개한 글의 내용과 정확하게 반대되는 주장인데, 일단은 앞 기사 내용이 신뢰가 가는거 같구요.

신호대기시 중립 부분은 엔진과 기어가 물려있지 않은 중립의 경우에도 연료는 소모됩니다. 수동변속이의 경우야 당연히 중립을 유지할 수 밖에 없지만,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는 차량 부속의 수명등을 고려하여 짧은 시간의 정차인 경운는 'Drive'를 유지하는 것을 권한다는게 보통의 상식이라서 약간 의아합니다.

나머지 부분은 대체로 맞는 얘기인듯 하네요...


지난 주말에 집에 다녀오는 길에 실제로 알뜰 운전을 해 보았습니다.
가능한한 부드럽게 운전하고, 급가속 급제동은 최대한 피하고, fuel-cut 최대한 활용하고, 규정속도 준수하고... 그랬더니 실제 효과가 보이는 듯 합니다. 평상시 비슷한 거리를 주행했을때 보다 1/2칸 정도의 기름이 절약되었더군요. 뭐 물론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요.. ^^

어쨌든, 고유가 시대에 차 계속 굴리려면 좀더 알뜰하게 살아야겠습니다. ^^


Posted by 호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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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olgam 2008/05/29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호대기시 중립은 고민스럽긴 하더군요.
    몇 분부터가 짧은 시간인지도 애매하고 -.-
    대략 '내가 빨간불로 바뀌는 거 보면서 서면 중립, 이미 빨간불인데 섰으면 drive' 정책을 사용 중이에요 ~_~

    • BlogIcon 호아범 2008/05/29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대충 그런 전략을 취하긴 하는데, 문제는 조그만 사거리에선 신호가 빨리 바뀐다는 거지.. ㅋㅋ..
      그냥 기분내키는데로 해..
      중요한건 중립으로 한다고 해서 기름이 안먹을 꺼라는 착각만 안하면 되는거 같음

바야흐로 고유가 시대입니다.

이제 주변에서 1600원대의 휘발유는 쉽게 찾아지지가 않네요. 대부분 1700원대 후반이고 1800원대 주유소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국제 원유 가격이 1배럴에 125달러 전후라고 하지요.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200달러 시대가 올거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각설하고...

사실, 스피드를 좋아하는 본성을 타고난 지라, 그동안 기름 별로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많이 달라진거 같아요. 없는 살림에 차라도 굴리려면, 아껴타는 수 밖에...

하여, 알고 있는 기름 절약 방법을 몇가지 정리해 볼까 합니다.


급가속, 급제동 줄이고, 정속 주행하기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급가속과 급제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급가속을 하려면 엑셀을 깊이 밞아서 고RPM 운전을 하여야 하는데, 이때 많은 양의 기름을 소모하게 되겠지요.

급제동의 경우는 다음에 이야기할 fuel-cut과도 관련이 높은데, 전방에 속도를 줄여야할 상황이 발생한 경우, 현재 차의 속도를 감안하여 적당한 시점에서 엑셀에서 발을 뗀다면 최소한의 기름을 소모하면서 자연스럽게 원하는 위치에서 정지가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서서히 속도를 줄이다 보면 그만큼 시간을 벌게되어 경우에 따라서는 (신호등이 바뀌는 것 처럼) 완전히 정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출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기름은 절약됩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없는 평지를 주행할때는 가급적이면 정속주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엑셀을 밟았다 떼었다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속도가 유지되는 적당한 깊이로 가속페달을 밟은 후에 다른 변동사항이 발생되기 전까지는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기름을 절약할수 있습니다.


탄력 운전 (fuel-cut)

대부분의 자동차에는 ECU(Electrical Control Unit)이 탑재되어 있어서, 이놈이 엔진에 유입되는 기름의 양을 제어하게 됩니다. ECU가 엔진에 기름을 주입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 인데, 일단 가속페달을 밟는 경우는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운전자가 엑셀을 밟지 않더라도, 시동이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엔진에 기름을 공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중립상태로 정지해 있더라도 RPM이 0이 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운전자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땐 경우, 시동이 꺼지지 않는 다는 조건만 만족되면 엔진에 연료가 공급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fuel-cut 이라고 합니다. 말그대로 연료가 더 이상 공급되지 않는 다는 것이죠. 대략 1500cc 자동차의 경우 1500 RPM 전후에서 연료 공급이 재게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3000RPM 으로 주행을 하던 차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RPM이 서서히 줄면서 1500RPM 이 될때까지는 기름 소모가 없다는 얘기가 되는 거지요. 실제로 주행시 적용을 해보면, 몇백m 정도는 공짜로 갈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특히 내리막길 같은 곳에서 적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과정에서도 fuel-cut을 이용한다면 조금의 기름이나마 더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할인마트 주차장 같은 곳을 내려올때도, 저단 기어를 활용하여 1500RPM 이상으로 내려온다면 fuel-cut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흔히 알고 있는 '엔진브레이크'와도 일맥상통하네요.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로 중립으로 놓으면 안됩니다. 중립의 경우는 엔진과 구동축간의 연결이 끊어지므로 평상시 중립과 같은 양의 기름을 소모하며 시동을 유지하게 됩니다.


효율적인 가속

가령 오르막길을 만났을 경우 미리 충분히 가속을 하여서 오르막길을 오르는 단계에서 필요로하는 힘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르막길의 정점에서 내리막길로 향할때에는 위에서 설명한 fuel-cut을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실제로 주행을 해보면, 미리 가속을 해서 적당한 속도로 오르막길을 등판하는 경우가 오르막길을 오르는 중에 속도 저하를 막기위해 가속을 시도하는 것 보다 더 자연스럽다는 걸 쉽게 느낄수 있습니다.


차량 무게 줄이기

이부분은 잘 알면서도 지키기가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차의 무게를 줄인다면 당연히 기름이 덜 소모된다는 것인데도, 그놈의 귀차니즘때문에...

제 차 트렁크에도 각종 공구부터 응급용품까지 잡다구리 한 것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아파트 생활을 하다보니 이것들을 집안으로 옮긴다는게 맘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 그래도 이제는 좀 비워봐야겠습니다.

혹자는 기름도 가득체우지 않는게 좋다고 말합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이부분은 잘 지키지 않습니다. 매주 장거리 주행을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씩은 기름을 가득 넣게 되는데, 이를 나누어서 넣는다면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찾아가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암튼 현재는 지키고 있지 않는 방법입니다만, 시내주행을 주로 하게 되는 상황이 된다면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느긋한 마음가짐과 여유있는 출발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가장 어려운듯 합니다. 위 방법들을 다 알고는 있으나, 주행을 하는 과정에서 운전 외적인 이유들로 인해 과속을 하데 되는거 같습니다. 충분한 이동시간을 계산하지 않고 출발한 경우, 괜시리 함 달리고 싶다는 이유로, 혹은 쌩쌩 달리는 다른 차들을 보면서... 밟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참아야 합니다. ^^


이렇게 주~욱 적어놓고 보니, 흔히 말하는 안전운전 요령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네요. 즉, 안전도 챙기고 기름도 아끼고... 일석이조가 되는 길이네요.

결론적으로 모두들 부자되세요~~ ^^


Posted by 호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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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주변에서 차를 사고싶어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근데, 조금만 이야기 해보면, "차 유지비 == 기름값" 일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을 하는 걸 알수 있다. 차기 있음으로 해서 "더 멀리" 다니게 되는 것은 무시하고라도, 기름값 이외에 들어가는 돈에 대한 고려를 쉽게 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문득, 내가 지금 타고 다니는 차를 운행하면서 얼마나 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리해 봤다... ^^
꾸준히 차계부를 써온 덕분에 대부분이 거의 정확한 비용이다.

자동차
구입날짜 : 2002년 6월 7일
유지기간 : 1,378 일 (약 45.3 개월)
총 주행거리 : 83,372 Km (월 평균 : 1,840 Km)

보험료
2002년도 : 600,000 원
2003년도 : 500,000 원
2004년도 : 450,000 원
2005년도 : 326,360 원
합계 : 188 만원 (48 개월분)
월 평균 : 3.9 만원
기름값
총 금액 : 1,212 만원
총 주유량 : 2,170 리터
월 평균 : 26.8 만원
기타
고속도로 통행료 : 100 만원
주차료 : 30 만원
자동차세 : 40 만원(연간 약 10만원)
교통 범칙금 : 30 만원
합계 : 200 만원
월 평균 : 4.5 만원

주요 정비
엔진오일 : 18회 * 45,000 원(합성유)= 72 만원
항균필터 : 8회 * 10,000 원= 8 만원
자동변속기오일 : 2회 * 40,000 원 + 1회 * 110,000 원(합성유)= 19 만원
점화플러그/배선 : 1회 * 30,000 원 + 2회 * 50,000 원 (백금)= 8 만원
브레이크 패드: 1회 * 30,000 원(앞) + 1회 * 90,000 원 (앞뒤/순정)= 12 만원
부동액 : 1회 * 20,000 원= 2 만원
타이밍밸트 : 1회 * 160,000 원= 16 만원
쇼버, 스프링 교환 : 1회 * 900,000 원= 90 만원
휠 교환 : 1회 * 500,000 원(인치업)= 50 만원
타이어 교환 : 2회 * 500,000 원(광폭)= 100 만원
기타 : (기타 수리, 인테리어, 세차비 등 포함)= 100 만원
합계 : = 477 만원
월 평균 : = 10.5 만원

=> 총 차량 유지비 : 약 2,077 만원
=> 월 평균 유지비 : 약 46 만원

* 카오디오 관련된 부분과 네비게이션 관련 비용과 같은 덩치가 큰 비용은 제외되었음.


막상 이렇게 적어 놓고 보니, 결국 내 생활의 전부가 자동차라는 이야기가 되버린듯 하다... 왠지 우울해 지는 느낌... -_-;;;

어쨌든 전체 유지비의 절반 이상은 기름값으로 나간게 확인이 되었다. 하지만 나의 월 평균 주행거리가 흔히 생각하는 월 2,000 Km에는 못미치고, 개인적인 여건상 대부분이 고속도로 주행인걸 감안하면 그리 많이 썼다고 볼수는 없는 금액이다.

보험료의 경우 나이, 경력 등등으로 인해 상당히 저렴해 졌다. 이부분은 큰사고가 나지 않는한 늘진 않을 것이다.

정비부분에서, 내가 특이 차를 좋아하여, 보통은 나가지 않는 돈들도 많이 있다. 쇼버같은 경우는 잘 바꾸지 않는 품목이고, 엔진오일이나 타이어등 각종 소모품 같은 경우 그냥 일반으로 하면 절반정도는 절약할수 있다. 물론, 차에게 정성을 쏟은 결과, 지금 내 차의 상태(주행능력)은 동급의 차량과 견주어 볼때 최고 상태에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기타 비용의 경우 범칙금을 제외하고는 진정한 유지비라 볼 수 있다.

여기까지 적어놓고 다시 한번 살펴보니 정말 많이 쓰긴 썼다.
하지만, 자동차로 인해 얻는 시간적 이득과 편리함을 생각하고, 또 내가 좋아하는 취미로서 바라볼 수 있기때문에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자기 최면중 ^^)

암튼, 앞으로는 좀 아껴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 글이 자동차 구입을 생각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근데 왠지 좌절감만 줄것같은 불길함은 뭐지?? -_-)

Posted by 호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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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현경 2006/03/15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기타 항목이 적힌거 보단 더 들었겠지...
    앞으론 절약!!! 또 절약!!!

    기름값에서 세금만 절반으로 떨어져도 좋겠당. ㅡㅡ

  2. BlogIcon 성훈 2006/03/15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바라던 바로 그 데이타 네요.
    흐으으으음;;;;

  3. BlogIcon redragon 2006/03/15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꼼꼼함에 우선 경탄을 금할 수 없군요.
    그리고 (우려대로) 정말 좌절스러운걸요 OTL

    • BlogIcon crazybar 2006/03/15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
      좌절감을 줄 생각은 없고...
      그냥 현실이 이렇다는 거야~~

      난 워낙 이동거리가 넓은 "전국구"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