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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의 요즘 생활을 보여주는 사진 한장입니다. 정말 개구쟁이처럼 나왔네요. 후후~ 



요맘때 아이들이 다 그럴 것 같기는 한데요, 요 녀석도 땅에 발만 붙이면 뛰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쉴새없이,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해 주는 것이 아이의 발달에는 엄청난 도움을 주겠지요. 그걸 알지만, 아이 뒤를 쫒아다니다 보면 무척 힘이 듭니다. 헉헉~~



호야가 근래에 가장 좋아하는 건 온갖 종류의 끈들입니다. 사실 그런 끈들을 좋아한지는 오래 되었는데, 구체화 된건 언젠가 어린이집에서 소방훈련을 하고 난 뒤부터 였습니다. 아마 소방관 아저씨가 소화기와 소방호스를 다루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나봅니다. 그때부터 틈만나면 집에 있는 각종 전선, 끈, 호스 들을 끌어모아서 다 이어놓고는 소방호스라고 말하고 다닙니다. 그래서 툭하면 어디 불났냐고 물어보곤 하죠. (요건 이글에 나오는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어요..)

그러더니, 또 어느 날은 비슷하게 호스를 연결하더니 소독하는 중이라고 하데요. 급기야 최근에는 자동차를 만들어 달라고 하더니 자동차 기름넣기 놀이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_-;;

생각을 되집어 보니, 소방호스 이전에 청소기가 있었네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청소기를 참 좋아하긴 하는데, 호야의 경우는 도를 넘어섭니다. 미용실에 가서도 투정을 부리다가도 머리 다 자르고 여기 있는 청소기 한번 해보자~ 라고 하면 꾹 참곤 하지요. 또, 청소기와 유사해 보이는 드라이기에도 엄청난 관심을 보입니다. 제 엄마가 머리를 감고 나오면 꼭 직접 머리를 말려주겠다며 드리이기를 집곤 합니다.

그외에도 각종 충전기, 전원 연장선은 말할 것도 없고 USB 케이블까지 온갖 종류의 끈이란 끈은 다 사랑하지요. 

그런데 호야의 기계사랑은 여기서 끝나질 않습니다. 지금은 고작 37개월 된 녀석이 거의 모든 종류의 카메라를 키고 끌줄 알게 되었고, 나아가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지요. 그 외에 TV, 카세트 등의 전원을 켜고 끄는 건 일도 아니구요. 

얼마전에는 호야 자전거를 수리할 일이 있어서 몇가지 공구를 꺼내놓았더니 말 그대로 난리가 났습니다. 한번만 해보자며 제 옆에 착 달라붙어서는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사실 소리몇번 지르면 금새 토라지곤 하는데, 이날은 토라졌다가도 공구를 한번 만져보고 싶은 욕망이 더 컸던지 슬그머니 화 풀고 옆에 다가오더라구요. 

최근 호야 관심의 절정은 바람 넣는 펌프였습니다. 손이나 발로 누르면 바람이 나오는 펌프를 보더니 매일 풍선에 바람을 넣다 뺐다 하고, 제가 덥다고 하면 선풍기는 못켜게 하면서 펌프 들고와서 바람을 쏘여줍니다. 

아마도, 저희 호야는 정말 기계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공돌이적 기질이 너무 강아요. 두서없이 적긴 했지만, 주변에 아이를 키우는 여러 아빠엄마들이 호야를 보면서도 특이하다고 말 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사실, 아빠 엄마 모두 공돌인데 공돌이 아이가 나온건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이가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예컨데, 호야는 아직 동그라미 같은 걸 잘 그리지 못합니다. 못그린다기 보다는 관심이 없지요. 그러면서 가위를 이용해서 선 따라서 종이를 자르는 일은 아주 잘합니다. 글자 보단 숫자를 좋아하는 것 같고, 알록달록한 아이들 장난감 보다는 어른들이 쓰는 투박하게 생긴 물건들에 훨씬 관심이 많지요. 또, 카시트 버클을 푸는 방법도 진작에 터득해서 내려오라고 말만하면 혼자 풀고 내려올 정도가 되었지요. 다만 절대 못하게 하니까 허락없이 하진 않지만요. 

어쨌든, 호야의 이런 모습들을 보면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이의 재능을 살려주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아이에게 다양한 것을 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줘야 맞는 건지... 참 어렵습니다. 에휴... 더군다나 이놈의 나라는 공돌이들이 푸대접받는 나라이고 보니 더더욱 근심이 많지요. -_-;;

휴~~ 그냥 문득 호야 사진 보다가 생각이나서 넋두리 처럼 적어보았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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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ndEater™ 2009/08/11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야군 멋진 메카닉이 되려나요?? 우주선만드는~~ 쿠쿠
    아이의 재능이 뭔지 일찍 부모가 아는게 큰 재산인 것 같습니다. ;)

  2. 호어멈 2009/08/11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래서 서호가 키가 큰건가? 쉴새없이 발만 닿으면 뛰니.. 성장점 자극이 팍팍 될거같아. ㅎㅎ

  3. BlogIcon 돌이아빠 2009/08/11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카닉은 >.<

  4. BlogIcon Miguel 2009/08/12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희대 근처에 사시나봐요? 경희대 자주(?) 가시네요 ^^

  5. 도원에미 2009/08/17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도원아빠도 아이가 뭘 한대건 다 찬성한다...하지만, 공대는 안된다!! 하고 부르짖지요 ㅋㅋ
    근데, 생각해보면 운동을 한다고 해도 말릴 것 같구....
    아이가 잘 하면서 또 좋아하는 걸 기쁜 마음으로 찬성할 수 있는 것만큼 행복한게 어디 있을까요?

    도원이는 물놀이를 너무 좋아해서...
    이거...정말 운동을 시켜야 하나 싶은 생각이 ㅡㅡ^


오늘 호야 어린이집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동물 꼬리 비슷한걸 몸에 감은 뒤에 선생님과 친구들 꼬리를 잡는 놀이인가봐요... 그런데 다들 선생님 꼬리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듯 한데, 호야만 다른 곳을 보고 있네요.

이건 분명히, 호야가 선생님과 친구들을 ~따 시키는 것일 겁니다. ^^;;  마치 이런 유치한 놀이는 하기 싫어~ 하는 것 같네요. 

아~ 그리고 호야와 그 옆에 있는 여자아이가 이 반에서 가장 큰 두명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이 아이도 놀이엔 관심이 없군요. 그럼, 요 큰녀석 둘이서 작은 녀석들과 섞이기 싫은 걸까요? ㅎㅎ



그래도,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실때면 꼭 이렇게 철썩 달라붙어서 앉아있네요. 짜식~ (누굴 닮았는지) 책 읽는 건 참 좋아한단 말이죠. ^^



그리고, 친구들 생일이면 이렇게 꼭 안아줄 줄도 아는 아주 정이 많은 아이랍니다. 사실, 이런 모습들은 선생님들이 시킨 것일 텐데요, 신기한 건 모든 아이들이 본능적으로 사랑스런 행동을 알고 있다는 겁니다. 꼭 안아주고 뽀뽀해주면 잘은 모르겠지만 좋은 거라는 걸 말이죠.

호야가 얼마전에 말했습니다. 좋은 건 좋은거고 싫은 건 싫은거야.... 라구요. 확실히 뭔가를 알긴 아는거 맞는 것 같죠? 


내일이면 집에 가서 호어멈과 호야를 만날텐데, 꼬~옥 안아주어야 겠습니다. 

졸린상태로 글을 쓰다보니 뭔가 앞뒤가 안맞고 말이 안되는 군요. 얼른 들어가야 겠어요..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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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어멈 2009/06/26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서호가 따시키는거 맞나? ㅋㅋ

  2. 이경빈 2009/06/26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서호야... 이모가 너땜시 웃는다.. 귀여버...^^
    우리 도우는 언제 크냐... 서호만큼 언넝 컸으면 좋겠다...
    서호... 이모가 서호 보러 갈께... 기다려.....

요새 너무 바빠져서 통 블로그질도 못했네요. 당분간 계속 그럴 것 같기는 하지만, 워낙에 기특한 소식을 들어서 글 남깁니다. 

호야가 태어날 당시에 52cm에 3.31kg이었고, 6개월이 채 되지 않았을 때 키가 73cm에 몸무게가 9.2kg 이었습니다. 
첫돌이 되었을때 80cm에 11kg이 되었었고, 작년 요맘때 (호야 22개월 즈음) 어린이집에서 시행한 건강검진에서 86.5cm에  12kg이었습니다.

그리고, 근래에 (호야 34개월 즈음)에 다시 어린이집에서 측정한 키, 몸무게가 97.3cm에 15.4kg이라고 하네요. 2007년 표준성상도표에 따르면 2.5~3세의 남자아이 평균이 93.13cm 과 14.04kg이라고 하니까 꽤 큰편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ㅎㅎ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얼마전부터 호야를 안고 다니는 일이 보통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너무 너무 감사하게도 잘~ 자라주었네요. 

다만, 충치가 2개 있다고 해서 아마도 치과를 좀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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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돌이아빠 2009/05/22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충치에서! 이런~ 이라는 기분이
    호야 많이 크군요! 부럽습니다. 용돌이는 키는 46% 정도고 몸무게는 10% 미만이라죠 ㅠ.ㅠ
    어떻게 하면 살이 찔까요 ㅡ.ㅡ?

    • BlogIcon 호아범 2009/05/25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만간에 어린이 치과를 함 가야하는데 벌써 갑갑합니다. 에궁..
      그놈의 충치가 뭔지..

      호야는 덩치가 좀 크긴 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덩치만 컷지 근육이 야물지 못해서 행동이 좀 많이 불안합니다.
      그냥 딱 평균만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

  2. BlogIcon MindEater™ 2009/06/01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니는 아직 3개월도 안됐는데 8키로에 근접했답니다. 무거워요~~ ㅠㅠ

가족의 건강과 호야의 호기심 충족을 위하여 집안에 콩나물재배기를 들였습니다. ^^;; 그리고, 지난 주말 1주일동안 자란 콩나물을 수확(?)하였지요. ㅎㅎ

대충 2~4인분용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자그마한 물건이구요,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재배기, 받침, 주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그냥 막 키워도 잘자라더군요. 대충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콩나물용 콩을 구입하여 12시간 정도 불린다.
  2. 재배기에 불린콩을 담는다
  3. 그냥 생각날때마다 주걱으로 한번씩 물을 주고, 이때를 제외하곤 빛이 세지 않는 천을 이용해서 덮어둔다.
  4. 장시간 물을 주지 못할때는 천에다가 물을 적셔서 덮어둔다.
  5. 대략 일주일에서 10일정도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란다.
  6. 수확을 마치면 잘 다듬어서 맛있게 먹는다. 

매일매일 물도 주고 콩나물이 자라는 모습을 직접 보게된 호야에게도 꽤나 신기한 경험이었나봅니다. 이미 다 먹고 없어졌는데도, 자꾸 콩나물을 보겠다고 하는 통에 아까 먹은 콩나물이 여기 있던 콩나물이라고 설명을 해 줘야 했지요. 

일단, 재배기를 사면서 받은 콩을 다 썼는데, 추가로 콩을 좀 사야겠네요. 주의할 점은 반드시 콩나물용 콩을 사야 한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일반콩은 콩나물이 안나옵니다. -_-;; 그리고, 물줄때 오염된 물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고 합니다. 콩나물이 썩을수 있으니까요.

재미삼아 해본건데, 의외로 갓 꺼내서 먹는 콩나물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재배하는 과정부터 수확해서 다듬는 과정까지 아이와 함께 해 보면 아주 손쉬운 자연학습이 될 것 같습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를 둔 집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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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함차 2009/03/25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내랑 콩나물을 많이 먹어야된다는..우려서..파뿌리 섞어서..등등 다양하게 얘기했답니다.
    아이들 건강이 걱정되어서 오고간 얘기였는데..이렇게 콩나물 기르는것을 보다니..ㅋㅋ

    • BlogIcon 호아범 2009/03/25 0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콩나물 뿐만 아니고 어릴적에 부모님께서 많이 먹으라고 했던것들을 이제는 아이에게 많이 먹이려고 하는 걸 보면... 많은 생각이 드네요.. 후후~

      간단하게 집에서 길러보는 것도 괘안을 것 같습니다.
      콩나물 몇봉지 가격이면 장비 살수 있습니다. 헤헤..
      부가적으로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기르기는 무척 쉽구요.
      다만, 주변분의 조언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간혹 썩기도 하고, 냄새가 좀 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2. 호어멈 2009/03/25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나물 콩을 사야겠어...
    새싹은 알아보니.. 햇볕도 보여줘야하고, 뭔가 좀더 복잡한것이... 텃밭을 만들기 전까진 아무래도 포기. ㅎㅎ

  3. BlogIcon 곰실이 2009/03/26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다인양과 이번에 상추를 길러 볼까.. 생각중입니다. ^^ 새싹 나는 것도 보여주고.. 상추는 성장이 빠르니... 다인양이 금방 금방 볼 수 있을것 같아서요.. ^^ 그런데 잘 기를 수 있을까요??ㅋㅋ

    • BlogIcon 호아범 2009/03/26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연히 잘 기를 수 있겠죠. 꼭~ 성공하실 겁니다. ^^
      저희도 지금 베란다에 둘 텃밭용 넓은 화분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상추, 새싹, 방울토마토 등을 길러보려구요.

  4. BlogIcon 아지아빠 2009/04/01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콩은 콩나물이 안나옵니다 <-- 전 몰랐습니다. ^^;;

    저도 나중에 함 재배기 고려해 봐야겠네요..
    잘 읽고 갑니당~~%^^

    • BlogIcon 호아범 2009/04/01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사실 저도 이거 하기 전까진 몰랐습니다. ㅎㅎ
      요번주에 두번째 기르는 중인데, 잘 자라고 있다네요. ^^
      방문 댓글 감사드리고, 또 놀러오세요

예전에도 가끔 비슷한 포스팅을 했었지만, 최근에는 뜸했는데, 문득 용돌이 이야기를 구독하다가 필받아서 함 올려봅니다. ^^

이제는 더이상 호야'말'이 이슈가 되지는 못합니다. 그냥 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기 때문인데요,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얘가 뭔가를 알고하는 소리인가? 싶을때가 있습니다. 

아래는 근래에 호야와 나눈 대화들이에요.

호야: XX누나가 좋아요? YY누나가 좋아요?
엄마: 엄마는 XX누나가 좋은데...
호야: 그럼 YY누나는 싫어요?
엄마: 아니 YY누나도 좋아...
호야: 아까 XX누나가 좋다고 했잖아요?
엄마: -_-;;

흠.. 딱 부러지는 호야네요. ㅋㅋ. 좋은게 아니면 싫은거라 생각이 되나봐요. 아직 중간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호야: 엄마~ 엄마~ 난 왜 많이 먹는데 엄마처럼 키가 안크지?
엄마: 호야~ 엄마처럼 키 크고 싶어요?
호야: 네, 그런데~ 그런데, 키가 안커서 속상해요.

이건 아마 어린이집 교육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이 먹어야 키가 자란다는 사실...과 자신도 키가 좀 컷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잘 만난듯 합니다. 


아빠: 호야! 아빠 사랑해? 안사랑해?
호야: 안사랑해, 싫어
아빠: 진짜? 그럼 아빠 삐질거야. 그럼 아빠는 언제부터 사랑할꺼야?
호야: 내일.
아빠: 그럼 오늘은 안사랑할꺼야?
호야: 네. 내일부터 사랑할꺼야.
아빠: -_-;;

호야는 아빠를 장난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제가 삐진척을 하거나 우는 척을 하면 또 울어봐! 라던가 또 삐져봐! 라고 하면서 장난을 걸죠. 

얼마전에는 호야가 자존심을 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

호야: (아빠의 노트북을 계속 건드린다)
아빠: 잠깐 기다리면 아빠가 만지게 해 줄게.
호야: 네~ (하면서 계속 만진다)
......
아빠: (화를 내며) 아빠가 하지 말라고 했지. 이제 아빠 노트북 갖다놓을 꺼야. 호야도 만지지 마 
엄마: 거봐 아빠 말씀 잘 들어야지
호야: 아빠 말 안들을 거에요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어야 노트북도 만지지
.....
엄마: 호야~ 아빠한테 할말 있다고 했지?
호야: 아빠 말 들을거에요... 이제 노트북 주세요.
아빠: -_-;;

뭐, 결국 노트북을 주었지요. 잠깐 고개를 숙이고 원하는 걸 얻으면 된다는 진리를 깨우친걸까요? ㅎㅎ


호야의 대화스타일은 대체적으로 일단 부정하고 보자~에요.

엄마: 호야! 이게 뭐야?
호야: 모다~ ('몰라'의 호야식 발음)
엄마: 호야는 왜 맨날 모른다고 해?
호야: 나는~ 먼저 모다부터 하고 말해요.

네. 결국 저도 다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슬슬 이제는 전화통화도 가능해 지고 있습니다. 물론 수화기에 대고 저 하고 싶은 말만 하긴 하지만요. ㅎㅎ... 어쨋든, 호야를 위해서라도 이젠 바른말 고운말만 써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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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35개월 아이의 엉뚱발랄한 말들

    2009/03/05 08:19 TRACKED FROM 용돌이 이야기  삭제

    용돌이 이제 35개월 조금 있음 이제 36개월 세돌이 되네요. 말이 부쩍 늘긴 했지만, 아직은 많이 서툴러서 엉뚱한 대답을 하곤 하는데요. 몇가지 용돌이와 나눴던 엄마와의 대화입니다. XX도너츠(용돌이가 참 좋아합니다.) 도너츠 최고에요!!! 아 너무 맛있어. 이 느낌! 바로 이맛이야! 엄마: 용돌아 도너츠 너무 달지 않니? 용돌이: 응 달아. 달지만 너무 맛있어 오늘 나눴던 대화입니다. 어쩌다보니 방귀 이야기나 나왔는데..(쑥쓰럽지만 ㅡㅡ 제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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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돌이아빠 2009/03/05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이거 웃을 일이 아닌데 웃음이 나요^^;
    근데 호야는 호불호가 너무 딱 부러지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크..
    말도 잘하고 상황 인지 능력도 좋공. 앞으로 커서 어떤 아이가 될지 후훗. 귀여운 호야^^!
    모다!~

    용돌이는 요즘 ~~거든! 이라는 말이 좋은가봅니다.

    "아니거든" 뭐 이런 식의 말을 자주 하네요.

    역시 엄마 아빠가 말조심을 해야 한다는 ㅡ.ㅡ;;;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 BlogIcon 호아범 2009/03/05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용돌이 말... "~~거든" 엄청 귀엽겠는 걸요? 호호..
      호야의 경우는 비슷한 평가를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하십니다. 좋고 싫은게 분명하다는 식으로요... 그래서 쫌 걱정이 됩니다. 아무리 아이이지만 좀 유들유들 해야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제부턴 아이한테 이분법식으로 물어보는 건 최대한 조심하려구요.

  2. 호어멈 2009/03/05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번주 들어서 생긴 나쁜 버릇(?) 중의 하나...
    내가 인상이 안좋거나 화가난듯한 행동을 하면.
    곧바로 "말 잘들을거에요" 하고 말하고는.
    말 끝나기가 무섭게 하던 행동을 다시 반복한다는거.
    진정한 협상을 알아버린거 같아. ㅋㅋ

    • BlogIcon 호아범 2009/03/05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협상이라기 보다는 위기극복능력이라고 하는게 좋지 않을까? ㅎㅎ
      좀더 크면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알 때가 있겠지. ^^

호야어린이집 생활 첫 1년을 무사하게 마치고, 이번달부터는 만 2세반 중 옹달샘반에서 즐거운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

워낙에 성격이 예민한탓에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호야가 잘 버텨낼수 있을지 우려하는 얘기도 많았었다고 합니다만, 울 자랑스런 호야는 모든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무사히 수료를 하였답니다. 짝짝짝~~

이 수료증과 함께, 지난 1년동안 호야가 어린이집에서 했던 작품들도 받을 수 있었는데, 모든게 새롭고 신기하기만 한 쪼끄만 녀석이 앵두같은 입으로 제잘데가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이것저것 만들었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뭉클해 지더라구요. ㅠㅠ

정말이지 감동의 쓰나미였습니다. 후후~

한편으론, 호야도 이렇게 열심히 지내고 있는데, 아빠란 작자는 게으름만 피우며 거들먹 거리기만 하는 것 같아서 여러모로 많이 반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OTL...

어쨌든, 호야랑 일년동안 함께 지냈던 세분의 선생님과 어린이집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매일 부데껴가며 어울려 생활했던 13명의 아기별반 친구들 모두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길 기도합니다.


여담입니다만, 호야에게 이제부터 옹달샘반이라고 했더니, 그럼 토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더랍니다. 무슨말인고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동요 옹달샘의 내용이더라구요. 

옹달샘

깊은산속 옹달샘 누가와서먹나요 맑고맑은 옹달샘 누가와서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먹고가지요

깊은산속 옹달샘 누가와서먹나요 맑고맑은 옹달샘 누가와서먹나요
달밤에 노루가 숨박꼭질 하다가 목마르면 달려와 얼른먹고가지요

토끼가 옹달샘으로 세수하러 오니까 옹달샘에서 토끼를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었지요. 제 자식입니다만, 아이의 순수한 무한 상상력에 또 한번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아이의 순수함이 잘 지켜질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주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라구요. 


호야가 잘 지낼수 있도록 늘 혼자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 호어멈에게 너무나도 고맙다고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는 나도 많이 돕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호야에게 보내는 아빠의 쪽지로 본 글을 마무리 합니다.

호야

이 아빠가 너에게 많은 것을 물려 줄 수는 없지만, 세상은 참 넓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구나. 
우리 호기심덩어리 호야가 늘~ 신나고 재미있게 지낼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아빠의 낙이란다. 왜냐하면 아빠는 호야를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지... 

호야랑 엄마랑 아빠랑.. 우리 가족 서로서로 많이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자꾸나. 늘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길 바란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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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돌이아빠 2009/03/04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옹달샘반이로군요.
    용돌이는 이제 별님반에서 달님반이 되었습니다.
    또다시 낯선 선생님들, 낯선 친구들에 적응해야 하는데....용돌이도 좀 예민한 편이라 걱정이긴 합니다.
    그래도 잘 해주겠지요?

    • BlogIcon 호아범 2009/03/04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번주 호야는 의외의 선방을 하고 있습니다. ^^
      옹달샘반이 2층인데, 아침에 계단 오르는데 심취했다가 새로운 놀잇감이 있는 새 교실 탐색하느라 호어멈이랑도 금새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형님반되었다고 철들었나봐요.. ㅋㅋ
      아마도, 용돌이도 그럴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2. 호어멈 2009/03/04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정말 기특하지...
    그래도 방심하면 안될듯.
    옹달샘에 적응해버리는 순간부터가 걱정이야...

  3. BlogIcon JUNiFAFA 2009/03/04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이집에서 수료증도 주는군요..
    처음 알았네요..^^;;;

    토끼를 기다려야한다...
    역시 아이는 순수하네요..^^*

    • BlogIcon 호아범 2009/03/04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료증 보고 울컥 했답니다. 헤헤...
      저나, 호어멈이나, 어린이집 선생님들이나.. 정말 그 얘기 듣고 깜짝 놀랬드랬죠.
      그런 아이들의 순수함을 잘 간직해 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겠지요.. ^^

예전에 올렸던 글인데, 일부 수정하여 다시 올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기가 태어나면 산부인과에서 아기수첩을 준다. 그 아기수첩에는 여러 가지 육아 관련 정보도 들어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예방접종에 관한 기록을 적는 부분이다. 요새는 유치원을 들어가거나, 학교에 입학할 때, 외국으로 유학을 갈때도 예방접종 기록을 요구한단다. 그러니, 예방접종 기록을 잘 가지고 있는 것이 나중에 생길지 모르는 불편함에 대한 대비가 될 것이다.

근데, 이게 조그만 책자 모양이라서 분실하거나 파손될 위험이 크다. 뭐, 그럴 경우, 소아과에서 새 아기수첩을 받아서 그동안 다녔던 병원에 가서 확인 도장을 꽝! 받으면 된다. 근데, 병원을 한군데만 정해놓고 다니는 경우야 어려움이 없겠지만, 우리처럼 여러 병원을 다닌 경우는, 어느 병원에서 무슨 접종을 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엑셀로 된 예방접종표를 함 만들어 보았다.( 참고: http://www.baby.co.kr )
모양은 위 그림과 같고, 아기 출생일만 입력해 주면 예방 접종 예정일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방식이다.

이제, 아기수첩 보면서 내용만 입력해 두면 되겠군...



별거 아니긴 하지만 혹시 필요하신 분은 받아가세요...
압축을 해제하시면, 엑셀2007용과 엑셀2003용 두개의 파일이 있습니다. 적당한 걸로 사용하세요.



- 2007.04.18 수정 : 호야의 예방접종 내역을 전부 기록한 그림으로 교체 -

- 2009.02.19 수정 :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 소개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예방접종관리팀에서 운영하는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를 활용하면 보다 아이의 예방접종상황을 온라인상에서 관리할 수 있음. (JUNiFAFA님의 소개글 보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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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예방접종 관리하기

    2009/02/19 15:12 TRACKED FROM KIDORY = Kid + Story  삭제

    육아관련 블로깅의 시작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떠오른 한단어. 예방접종 우리아이도 이제 막 돌이 지나 한참 예방접종으로 바쁘게 돌아다닌다.. 물론 JUNiMOM이 바쁘지만..^^ 무심코 NAVER에 검색해본 예방접종에 뜻밖에 수확이 있었다. 그냥 때되면 보건소 찾아가 맞아던 예방접종이 국가 사업이었다니... 모르고 있는 많은 사람을 위해 싸이트를 소개한다. 예방 접종 도우미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듯이 예방접종 내역을 관리해주고 있다. 간단히 회원가입을..

  2. SUBJECT 아기들을 위한 예방접종, 그 종류는?

    2009/02/19 15:54 TRACKED FROM Crazy Life on Net  삭제

    예방접종표에 나와있는 각 예방접종의 정의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관련글보기) (참고: http://www.baby.co.kr) 기본접종 1. BCG 접종 결핵 예방. 생후 4주 이내에 반드시 접종해야 함. 결핵균은 폐결핵, 늑막염, 뇌수막염, 신장염, 장염 등 여러 가지 병을 유발. 폐결핵은 결핵균이 폐에 들어와 만성 염증을 일으켜 폐를 파괴하는 병(약 100명 중 1명의 유병율, 1만 명 중 1명의 사망률). 2. B형 간염 예방접종 B형 간염..

  3. SUBJECT 신생아 월령별 예방접종 일정표 및 기본정보 공부

    2009/05/13 09:19 TRACKED FROM MindEater™ - PhotoLog  삭제

    후니군을 위한 신생아 예방접종 스케줄과 기본정보 [후니군의 예방 접종 스케줄] 0~1주 : B형 간염(1차) 0~4주 : BCG 결핵 후니군은 B형 간염(1차)와 BCG결핵 예방주사를 산부인과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 맞았어요. 2개월 : B형간염(2차), 소아마비(1차), DTaP(1차) 현재 65일째인 후니는 한달조금 넘어서 B형간염(2차)까지 접종을 했구요. 소아마비(1차)와 DTap(1차)를 맞아야 한답니다. 4개월 : 소아마비(2차), DT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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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18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 이현경 2007/04/18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자료 다 줬으니..
    잘 정리해보삼~~~
    ㅎㅎ

  3. BlogIcon dolgam 2007/04/18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가 네 개에요 ~_~

  4. 래래래 2008/07/23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잘 쓸께요

  5. BlogIcon JUNiFAFA 2009/02/19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정말 좋은데요..
    애기 생일만 넣으면~ 휙~ 하고 다 나오네여.ㅎㅎ

    제가 엑셀 초보라..ㅋㅋ 신기하네요

    • BlogIcon 호아범 2009/02/19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 금새 들르셨네요.. 감사합니다.
      뭐 복잡한 기능 하나도 없고, 그냥 생일 기준으로 자동으로 날짜 계산이 되도록 설정만 해 둔겁니다.
      그냥 참고용 정도로 사용하시면 될듯해요.. ^^

  6. 아깨비 2009/02/19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아범님 잘 사용할께요..

  7. BlogIcon candyboy 2009/02/19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 쵝오!!! ^^

  8. BlogIcon MindEater™ 2009/05/13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 엑셀 맘에 드는 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며칠전에 포스팅 한 바와 같이, 프렌디 육아 블로그 컨테스트에서 주간 베스트에 당첨이 되었드랬습니다. ^^

지난주에 우체국에서 유가증권이 와서 배달왔다가 사람이 없으니 직접 찾으러 오라는 쪽지를 붙여두었길래, 직감적으로 경품이 도착한 줄 았았습니다.

우체국에 가서 안전하게 찾아다가 개봉해 보니.. 짜잔~



문화상품권 5만원...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기분은 아주 좋네요.. ^^;

대학생 시절에 netsgo 가입 행사에서 경품으로 아이찜 가방을 한번 받은적이 있고, 롯데마트에서 무게 1kg 맞추기에 나가서 돼지고기 2만원어치를 받아온 적이 있으니, 이번에 생에 3번째 받는 경품이 되겠습니다. 

받아서 살펴보니, 의외로 문화상품권을 쓸수 있는 곳이 꽤 많더라구요. 서점은 물론, 대부분의 페밀리 레스토랑은 다 되고, 몇몇 대형 쇼핑몰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쨌든,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살며시 미소지을 수 있게 해주는 기분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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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돌이아빠 2008/11/10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이런 상품도 있었나요? 이런 이런 이거 참가할걸 하는 후회가 막!!! 밀려오는데요 ㅠ.ㅠ
    축하드립니다. 아 ~~~ 부러워요 ㅠ.ㅠ

    • BlogIcon 호아범 2008/11/10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
      생각보다 참여인원 수가 적었더라구요..
      저도 이런거에 당첨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었구요.
      어쨌든 꽁돈들어오니 기분은 좋네요.. ^^

  2. 호어멈 2008/11/13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 먹으러 갈까?? 히힛

얼마전 26개월 남자아이의 언어능력에 관한 글을 썼는데요. 어느덧 호야가 자라서 만 28개월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불과 두달여 시간이 지났지만 이제는 노래를 하는 정도로 발달을 했습니다. 대단하죠? 

이미 단어수준에서 이야기 하는 단계는 통과 했고, 점점 많은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특히 아빠나 엄마가 해주는 말을 아주 잘 따라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슬슬 존대말도 시작했지요. 지난 주말 우리 부자의 대화입니다.

호야: 아빠~ 일어나~
아빠: (대답없음)
호야: 아빠~ 빨리 일어나~
아빠: (눈 뜨고 호야 처다봄)
호야: (씩~ 웃으며) 아빠 일어나~
아빠: 일어나세요~ 해야지!
호야: 아빠~ 일어나세요~
아빠: 안녕히 주무셨어요 해봐~
호야: 아빠~ 안녕히 주무셨어요~ (씩 웃는다)

(잠시 후, 일어나서 거실로 나온다)

호야: 아빠~ 안녕히 주무셨어요~
호야: 아빠~ 윙~ 하자~
아빠: 윙 해주세요~ 해야지!
호야: 아빠~ 윙~ 해주세요~

이제는 왠만한 말은 다 따라하는 통에, 정말 말조심을 해야 합니다. ^^

그리고, 지난번 글에도 비슷한 내용을 썼었는데, 이제는 완벽하게 패턴이 생겼습니다. 쫌 이야기 해보다가 불리해지는 순간이 되면 무조건 부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일종의 방어에 들어가는 거죠. 그러면서 딴짓까지 합니다. 듣기 싫다는 얘기입니다. 

오늘은 호야가 뭘 잘못해서 호어멈이 꾸짓으니까, 호야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엄마: 호야~ 엄마 말 안들을 거야?
호야: 엄마 말 듣기 되게 싫어

이건 빙산의 일각이고, 뭔가 싫은 거는 아무리 수없이 물어봐도 무조건 안한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호야 옷을 사러 갔는데, 아무리 한번만 입어보자고 해도 죽어도 싫다는 겁니다. 결국 입혀보지 못한체 눈대중으로 마무리 할 수 밖에 없었죠. 

흔히, 아이들의 말을 흉내낼 때, 자기 이름을 붙여서 말하곤 하는데, 호야도 그렇습니다. 다음은 호야와 제가 숨기놀이를 할때 하는 말들 입니다. 

어~어~ 아빠 어딨나?
호야 아빠 어딨지?
아빠 찾았다~ 호야 아빠 찾았다~
또 숨어~ 호야랑 아빠랑 같이 숨어
아빠는... 호야 아빠는 이불속에 숨어~
...

간혹, 들어보지 못했을 법한 말인데, 툭툭 내뱄는 말들도 많이 있습니다. 백화점에 가서 엘리베이터를 탓는데, 글쎄 호야가 대뜸 이러는 겁니다.

어~ 아줌마 많다.

어려보이는 아가씨를 보고 이렇게 말하는 통에 얼굴 쫌 빨개졌었지요. 

어쨌든, 나름데로 생각을 하고 그걸 말로 표현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보아야겠지요. 그리고, 입으로 말을 한 다음에 제 생각과 다르게 발음이 되었다면, (제 기준에) 맞는 발음으로 이야기를 할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말합니다. 자기 입에서 나온 말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며칠전 회식자리에서 아이 키우기라고 했다가 지도교수님께 핀잔을 들었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키우는게 아니고 아이 스스로가 자라는 거라고...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는 순간, 부모자식간의 관계는 꼬이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저 역시 항상 주장하는 바였기 때문에, 100% 동의했죠. 

항상 마음에 담고 있는 생각인데, 막상 어떤 상황이 되면 아이를 키우려고 하고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게 아닌데 말이죠. 결국, 부모는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말인데, 부모는 여러가지 면에서 아이에게 올바른 모델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말배우기도 그렇겠지요. 아이에게 많은 걸 가리치려 하기 전에 고운말을 이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모델이 되어 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사이 호야가 제 말을 따라하는 걸 보고 여러번 놀랬거든요. 


암튼,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결론은 울 아들이 말을 잘 배워가고 있다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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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함차 2008/11/05 0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요..저희애는 36개월 넘어서는데 어린이집 다니고부터 말이 짧아지나 했더니..부모의 대화가 그렇게 바뀌었더군요..초심으로 돌아가 요즘 다시 높임말로 대화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BlogIcon 호아범 2008/11/05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음, 저희 부부도 서로 존대하는 걸 고려해 봐야 겠군요.
      아무튼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

겸사겸사해서 목욕중인 사진을 딱 3장 찍었습니다. 그런데, 다 이모양이네요... 둘다 앞을 본 사진은 없고, 서로 따로국밥입니다. 게다가 마지막은 제눈이 완전 굴욕이군요. -_-;

또, 찍어 놓고 보니 넘 야(?)해서 부득이하게 얼굴부분만 crop을 해버렸습니다. 원본은 꽁꽁 숨겨둬야겠습니다. ^^



호야가 심심함에 몸서리를 친다거나, 호야가 감기에 걸려서 콧물을 좀 빼야할때... 혹은 아무 이유없이 그냥 우리 부자는 같이 목욕을 즐기는 편입니다. 같이 목욕을 한다고 해 봐야, 욕조에 물 받아 놓고, 열심히 물 뿌리며 노는 게 전부이긴 하지만, 울 호야에게 이 놀이는 유일하게 아빠와만 가능한 것이랍니다. 

예전에 성교육전문가인 구성애님 왈 가급적이면 아이가 아주 어릴때 이성의 부모가 같이 옷을 벗고 목욕을 하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간혹 이성의 신체를 보고 충격을 받거나 아빠 혹은 엄마와의 차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굳이 구성애님 말씀을 인용하지 않고 그냥 생각하기에도 나쁠건 없지만 딱히 그래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기에 우리 부부는 가급적이면 호어멈과 호야가 같이 목욕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목욕탕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호야와 아빠만의 비밀스런 놀이가 되었지요. ^^

처음 같이 목욕을 할땐, 제 몸과 뭔가(?) 다른 아빠 몸을 뚫어져라 관찰하더군요. 좀 민망했지만 꾸~욱 참았습니다. 당연히 지금은 별 신경도 안쓰죠. 그냥 아빠 몸인가 보다... 하죠.

하지만, 슬슬 귀저기를 뗄 때가 다가와서 그런지 화장실에서 쉬~를 하고 있으면 꼭 문을 열고 들어와서 쳐다봅니다. 그러면서 묻죠... 호야도 아빠처럼 서서 쉬해볼까? 하구요. 짐작대로 호야는 늘 서서 쉬 안해~ 라고 합니다. ㅋㅋ..

암튼, 딸에게는 엄마가, 아들에겐 아빠가 성에 관한 최초의 롤모델이라고 합니다. 늘~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해가며 과연 내가 아빠로서 좋은 표본이 되고 있는가에 관해 고민해 보지만, 잘 모르겠네요. ^^

아무리 생각해 봐도, 육아야 말로 진정한 아날로그 세상인것 같아요... 정답이 없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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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야야곰 사냥꾼 2008/11/04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렌디 알몸투혼 클럽을 만들어야 겠어요. 이번 미션을 하다 보니 목욕신이 있더라구요 저도 했답니다. ㅋㅋㅋ

어린이집에서 안전교육을 했다고 합니다.

주제는 아무거나 먹으면 안된다는 거였다는데, 호야만한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항상 입속에 이상한 것들을 넣지 않도록 주의를 시켜야 합니다. 울 호야도 며칠전에 가구와 유리상판 사이에 놓는 고무로 된 미끄럼 방지패드를 질겅질겅 씹고 있더라구요. 다행이 씹어지질 않으니까 넘기진 않았죠.

뭐 아이들이 본능적으로 먹을수 있는 것을 구분해 내긴 하는데, 그래도 늘 불안하지요.

문득, 엊그제 TV에 출연했던 소설가 이외수씨 부부의 교육철할이 생각나네요... 그분들은 아이를 키울때 억지로 못하게 하질 않았다네요. 뭐 피를 봐보면 안하게 된다고.. OTL...

암튼,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데에 동의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겁니다. 주의할 것은 강하게 키우는 것과 막키우는 걸 헤깔리면 안된다는 거겠죠?? ^^

어린이집 생활

안전교육 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야만 서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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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생님 바로 앞에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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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뭐해요?


신나게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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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달린 줄 아래로 기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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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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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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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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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구석에서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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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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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oosuk 2008/06/20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엉~ 요즘엔 애기들 교육도 정말 체계적이네요. 호야 어린이집에서 배우는 거 보면서 놀라고 있다능. *,.*

  2. BlogIcon harukka 2008/06/24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귀엽은 호야.
    근데, 머리가 압도적이얌..
    그래서 더 귀엽당 흐흐흐흐 ^^;;;;


함소아한의원에서 운영하는 두개의 블로그를 RSS로 구독중이다. 이종훈의 목동 함소아인천함소아인데 육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늘 인천함소아에서 재미난 글이 하나 올라와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어려도 남자는 남자 "아들키우기"
농담처럼 떠도는 퀴즈.. 다음 중 수명이 가장 짧은 사람은 누구일까?
(1)딸만 둘 키우는 엄마 (2)아들만 둘 키우는 엄마 (3)딸하나, 아들 하나 키우는 엄마.
정답은 당연히(2)번이다.
...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저자인 일본 교육자 마츠나가 노부후미는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몸을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에너지, 쓸데없는 일을 벌이는 힘, 엉뚱한 일을 생각해내는 힘,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아들(남성성)의 특성을 딸이었던 엄마가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남자아이들에게'놀이'가 중요한 건 그때문이다. 노부후미는 "남자아이의 학습능력을 높여주는 것은 어린 시절 자연속으로 몸을 던져 충분히 놀아본 경험이지 조기교육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머리에 떠오른 재미난 발상, 엉뚱한 생각을 무턱대고 행동으로 옮겼다가 실패를 맛보면서 남자아이들의 추진력과 창의력을 키워나간다"는 것.
...
아버지 역할이 중요하다. 무턱대고 남자다워져라, 씩씩해져라 주문하기 전에 아빠가 퇴근 시간을 앞당기거나 주말을 이용해 아이와 에너지를 발산할 놀이 환경을 만드는게 우선.
...
아틀 키우는 엄마 십계명(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중에서...)
1. 야단칠 때에는 논리로 무장해 설득하라. 화내지 말고 작은 소리로 일깨워라.
2. 자연에서 많이 놀아 본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3. 외동딸보다 외동아들이 마마보이 되기 싶다. 절대 허락할 수 없는 일 외에는 간섭하지 말라.
4. "안돼!"라는 말을 자주 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들이 된다. 많이 경험하고 실패하면서 몸으로 배우게 하라.
5. 남자아이가 다방면에 소질을 갖기는 어렵다. 잘하는 과목, 좋아하는 과목부터 철저히 시켜라.
6. 학습능력이 낮은 진짜 원인은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과 문장을 정확히 쓰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 국어 실력부터 키워라, 소리 내어 책일기, 글짓기가 지름길.
7. 뜻밖의 일이 일어나는 캠프에 보내라. 예상치 못한 문제를 해결했을 때 남자아이는 성취감을 느낀다.
8. 체스, 장기, 트럼프 같은 머리를 쓰는 게임을 시켜라. 수학실력을 높여준다.
9. 아무리 시시한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고 웃어줘라. 부모의 반응이 아이의 표현력을 풍부하게 키워준다.
10. 짐안일을 시켜라. 공부하는 요령을 터득한다.
...
출처: 인천함소아 :: 네이버블로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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